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인생그림책 19
티모테 드 퐁벨 지음, 이렌 보나시나 그림, 최혜진 옮김 / 길벗어린이 / 202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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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 트인 자연 경관에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 소년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색감과 이미지가 주는 느낌은 순수하면서도 편안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시간의 순서대로 진행되는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이어지는데 화면을 꽉 채우지 않고 약간의 색감만 더해진 일러스트 덕분에 더욱 편안하게 흘러가는 느낌.

 

단순해 보이지만 섬세한 일러스트는 한 편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생생하게 느껴지는데 책도 좋지만 책 속 이야기를 느린 영상으로 만들어도 좋은 작품이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은 '매년 시골 삼촌 댁에서 여름방학을 보내는 소년의 특별한 그 해 여름 추억 일기'라고 말해볼 수 있을 듯하다.

 

매년 보내는 여름방학 장소. 하지만 어느 한 해는 주인공에게 아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 그리고 그 시간을 기점으로 자연스럽게 주인공은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들이 달라질 거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는 『그해 여름, 에스더 앤더슨』

 

책 제목에 있는 에스더 앤더슨은 재미있게도 소년의 이름이 아닌 소년과 만난 소녀의 이름을 가리키는데 아마 이렇게 제목을 지은 건 자신에게 영향을 준 소재, 즉 소녀를 만난 '그 여름날'과 영향을 준 소녀의 이름인 '에스더 앤더슨'이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마음이 절로 편안해지는 맑고 순수한 그림들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하고 다정한 문장을 통해 한 소년의 성장을 지켜볼 수 있는 책.

 

우연을 가장한 운명 속에서 만나게 된 소년과 소녀의 만남은 아마도 긴 시간 동안 각자의 인생에 많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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