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출근, 산책 : 어두움과 비 오늘의 젊은 작가 8
김엄지 지음 / 민음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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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가끔은 출근하기 싫을 때가 있다.

주말, 출근, 산책, 주말, 출근, 산책, 가끔
술, 주말, 출근, 산책....
이런 일상이 되풀이를 그리니까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는 무가치하다고 느끼는
저자 김엄지식의 지옥의 생활이다....

그렇다면 나도 지옥생활인가....?
자문해본다.

출근길에 E는 출근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결심하고 나자 곧 뿌듯해졌다."

연애 불구, 
소통 없음, 
아득한 미래…..
출퇴근 기계로 살아가는 소진된 
현대인의 건조한 슬픔, 
무표정한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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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석 - 2019년 제64회 현대문학상 수상시집
안미옥 외 지음 / 현대문학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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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시인의 언어에서는
마치 느낌이 닿을 수 있는 한계까지 가려는
섬세함이 느껴지고는 한다...

같은 사물을 바라보아도 그것을 표현해 내는 감수성에 매번 놀랍고 부럽기도 하다.

직접 경험하거나 알 수 없는 일들도 시인의
표현을 읽고 나면 왠지 내가 체험한 느낌이
드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일까...?

올해도 어김없이 오래 사색해야 겠다는
숙제를 안겨 주는 책이다.....

귤을 만지작거리면
껍질의 두께를 알 수 있듯이


혀를 굴려보면
말의 두께도 알게 될 것만 같다.

억지로 만든 표정은
얼룩덜룩하다.



나는 흔적으로만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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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 - 서울대학교 최고의 ‘죽음’ 강의 서가명강 시리즈 1
유성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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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성호 서울대 의과대 교수는 매주
월요일에 사망 원인이 불투명한 시체를 부검하는 법의학자이다.
그가 20년간 부검한 시체가 1,500여구라고
한다.

저자는 죽음이 인생의 필연적인 마지막과정
인데도 모두들 언급을 피하는 현실을 지적
한다.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발견하기 위하여
죽음의 민낯을 더듬어보자는 것이 이 책의
취지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의 자문교수이기도 하다.

죽음의 의미에 대해 생각을 해 보게 하는 책이다....


"우리 모두 죽음을 비껴갈 순 없습니다.
그게 바로 우리가 죽음을 마주 보아야 하는이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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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철 2019-03-20 22:0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 그것이 알고 싶다 볼 때마다 참 믿음을 주는 언사가 인상적이었는데, 막상 이분의 책은 접해본 적이 없구먼요. 담아가겠습니다. ;)

2019-03-21 18: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아무튼, 계속 - 어제와 같은 오늘, 오늘과 같은 내일을 모토로 아무튼 시리즈 7
김교석 지음 / 위고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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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냐건 웃지요라는 시의 구절이 떠 오른다...

˝당신은 지금 행복하십니까?˝
라는 질문에 자신있게 행복하다고 답할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될까?

그냥~~그저~~그러니까~~~
아무튼 계속 우리는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아무렴, 어떤 짓을 해도 시간은 멈출 수 없고, 그 속에서우린 어떻게든 변한다. 

 어차피 흐르는 시간은 가만히 있어도 움직이는 무빙워크와 같다면 굳이 그 위에서 더빨리 걷지 않겠다. 

살면서 정신력을 강조하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겠지만, 대부분 그릇된 가르침이다. 정신과 육체는분리할 수 있는 이원적 개념이 아니다. 무엇보다 거꾸로 됐다. 정신이 육체를 지배하는 일은 극히 드물지만, 체력이 떨어지면 정신력은 십중팔구 흔들린다.

뭐든 미뤄두면 버겁고 무겁게 다가오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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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애의 마음
김금희 지음 / 창비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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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소는 타는 사람의 무게가 중요하다.
엇 비슷해야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행위가
반복 될 수 있으니까....

반면에 그네라는 놀이기구는 초보자는 도우미가 필요하다. 뒤에서 밀어 줄 그 누군가가 말이다.
조금 요령이 생기면 앉아서 발을 모으고
쭉 벋었다가 오무리는 행동을 하면 재미
있게 탈 수 있는 놀이기구다...

인생이라는 것도 그렇지 않을까 싶다.
성인이 되기 전에 부모가 도움을 주고
나중에는 험한 사회를 온전히 본인이
홀로 헤쳐나가야 하니까 말이다....


"누구를 인정하기 위해서 자신을 깎아내릴필요는 없어, 사는 건 시소의 문제가 아니라그네의 문제 같은 거니까. 각자 발을 굴러서 그냥최대로 공중을 느끼다가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내려오는 거야. 서로가 서로의 옆에서 그저각자의 그네를 밀어내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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