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은 꿈에서 나그네와 말하고나그네는 꿈속에서 주인과 말하네말하는 이 꿈속의 두 나그네역시 꿈속의 사람들이지.
-청허 휴정/삼몽사(三詞)

마침 세상을 희롱하는 객 하나 있어갱진교 다리 위에서 즐겨 노나니흐르는 물소리는 조사의 서래곡이요너울거리는 나뭇잎은 가섭의 춤이로다.
適存弄世客 遊興更進橋流水西來曲 樹葉迦葉舞會降

산도 절로 푸르고, 물도 절로 푸른데맑은 바람 떨치고 흰구름만 돌아가네종일토록 반석 위에서 앉아 노나니내 세상을 버렸거니 다시 무엇을 바라리요

삼십 년이나 아귀(餓鬼)로 지내다가지금에야 비로소 사람의 몸 되찾도다청산에는 스스로 구름의 짝 있나니동자(童子)여, 이로부턴 다른 사람 섬기라.
양좌주(座主)

저 하늘은 끝없는 들판 밖으로 둘러 나 있고 나룻배는 맑은 강 위적막한 사이에 홀로 떠 있구나.
天圓大野蒼范外 舟在淸江寂間

서로 사귄 사람에게는사랑과 그리움이 생긴다.
사랑과 그리움에는 괴로움이 따르는 법.
연정에서 근심 걱정이 생기는 줄 알고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탐욕과 혐오와 헤맴을 버리고속박을 끊어 목숨을 잃어도 두려워하지 말고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기러기 장공(長)을 지나니그림자는 고요한 호수에 잠긴다기러기는 자취를 남길 뜻 없고호수는 그림자를 받아들일 마음 없었네.

저 산밑의 한 조각 묵은 밭을왜 즐기느냐고 노인께 물었더니몇번 팔았다가도 다시 산 것은대숲과 소나무의 맑은 바람 때문이라네.
오조 법연(五祖法演)

콧구멍이 없다는 사람의 말을 갑자기 듣고삼천세계가 바로 내 집임을 별안간 깨쳤는데유월의 연암산 밑의 길이여들사람은 일이 없어 태평가를 부르네.
-경허 성우/오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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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는 말했어.
어떤 위대한 인간과도단 하룻밤을 함께 보내면그를 증오하게 된다고.
그의 개성이 나의 자유를억누르게 될 것임으로,

코엘료는 말했어.
모르는 사람과의 대화가 즐거운 것은그들에게선 나를 통제하려는 시도가없기 때문이라고.
그것이 자신을 즐겁게 한다고.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시를 쓰게 되고
세상은 아름다워진다.

누군가를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 가슴 안의 시를 듣는 것
그 시를 자신의 시처럼 외우는 것
그래서 그가 그 시를 잊었을 때
그에게 그 시를 들려주는 것

한 번 떠나간
마음은
붙잡을 수 없고
한 번 벌어진
틈은 메울 수가 없다

너를 아프게 했던 건진심이 부재한 사람들의 태도였으니까그래서 난 진심 하나로 널 위로해.

아픈 사람에게 가장 잔인한 것이
판단하는 잣대라고 생각해.

힘내, 라는 말보다
힘들었지? 라며 꽉 안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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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교에서 교원 겸 기숙사 사감 노릇을 하는B여사라면 딱장대요 독신주의자요 찰진 야소꾼1)으로 유명하다. 사십에 가까운 노처녀인그는 주근깨투성이 얼굴이 처녀다운 맛이란약에 쓰려도 찾을 수 없을 뿐인가, 시들고 거칠고 마르고 누렇게 뜬 품이 곰팡슬은 굴비를생각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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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0을 찾아서"의 저자이자 세계적인 수학자 아미르 D, 악젤은자신의 저서에서 말한다. "내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제로‘이며,
0이란 아무것도 아닌 듯 보이나, 엄청난 무언가를 대표하는 것이자무한이면서 동시에 비어 있는 것"이라고.

그냥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바라본다는 것이 이리 예쁜말인 줄 이제야 알았거든요.

결과가 어떻든 지난날,
함께 좋은 추억을 보냈다는 건그 시절, 좋은 사람이었을 테니까.

아버지가 어릴 때 해주신 말씀이사과와 감사는 빠를수록 효과가 좋다고,
잘못했으면 남자답게 사과할 줄 알아야 하고도움받았으면 감사하다고 크게 말하라고.

슬기로운 생활이었나 도덕이었나 윤리였다.

하루하루를 버티는 게 이만큼 힘든 건지꿈 많던 학생 때 보다 더더욱 실감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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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채워가요. 그렇게 나라는 세계는 텅텅 비어가요. 사실 채워야 할 것은 곁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었던 건데 살아가며 그 사실을

저는 사람이 가장 아픈 순간은 진심을 잃어버린 순간이라고 생각

변해야 할 것은 세상이 아니라, 우리의 마음일 뿐이에요.

언젠가 알게 될 거야.
너무나 원망스러운 지금의 이 아픔이언젠가의 나를 아름답고 행복하게 만들어 줄너무나 귀중하고 소중한 삶의 선물이었다는 것을.

지금 잠시 멈추어 있는 게 큰일은 아니잖아?
먼 길을 걸어가는 과정 속에 있는 휴식일 뿐이야.

그 쉼표의 여운을 잠시 즐겨봐

어차피 이런 삶이라면 우리 웃자

화려하지 않으면서 맑고자동깨끗한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잘못된 길이든 바른 길이든모든 길을 가본 사람만이마음속에 넓은 지도를 갖게 되는 거야.

너의 마음 속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짜의 반짝임으로그렇게 너의 있는 그대로라는 맑고 깨끗한 본연의 찬란한 빛으로

슬프면 마음껏 울고기쁘면 마음껏 웃는

‘있는 그대로의 너인 채

그리고 너무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삶은 후회의 연속이라고들 해
그렇다면 삶은 성장의 연속이기도 한 거야.

배움과 경험의 장인 우리의 삶, 인생에서우리는 항상 후회하는 거야.

그러니까 괜찮은 거야성장하지 않았다면 후회도 없는 거니까폭풍이 지나간 후에 더 강해지는 너인 거니까.

그러니 타성에 젖어머뭇거리던 오늘의 한 걸음이평생의 머뭇거림이 되지 않게바로 지금 이를 악물어내딛어줘.

과거는 기억 속에만 존재하고미래는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기에변화의 순간은 오직 지금밖에 없음을 기억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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