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기는 머가 활기차? 남편 먼저 보내고 딸년은 생사도 모르고 사는 내가 무슨 활기가 있다카노. 서울역까지는기차를 타고 가도 서울 가서 병원 다닐라 하믄 차가 있어야안 되겠나. 항암하고 외래 다니고, 길눈 어두운 할마시가 혼자지하철 타고 다니겠나. - P-1

고모는 아랑곳하지 않고 내게 계속 메시지를 보내왔다.
전화 좀 해라.
중요한 일이 있다.
진짜 할말이 있다니까.
차를 써야 한다.
차를 써야 한다는 말은, 나를 써야 한다는 말이기도 했다. - P-1

그 이후로 계속해서 평범한 날들이 흘러간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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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도망이었다.‘ - P-1

어제와 지금의 레트로한 만남 - P-1

門司港地ビール工房]운영 시간 오전 11:00-오후 10:00전화 번호 +8193-321-6885全 〒801-0853 福岡縣北九州市門司區東港町6-9 宗文堂ビルE http://mojibeer.ntf.ne.jp/가격 야키카레(샐러드 포함) ¥ 1,120, 맥주(320ml) ¥ 480 - P-1

한눈에 보는 당일치기 기타큐슈


▲항공권 : 진에어인천→ 기타큐슈 07:35-09:00기타큐슈 인천 18:30-20:00
▲동선 및 일정기타큐슈공항(09:35)→ [공항버스 35분]→ 고쿠라역(10:31)JR 가고시마 본선 14분] 모지코역(10:45)→[도보]→ 모지코레트로(11:00)→ [도보] → 자전거 대여(11:30)→ [자전거 → 모지코맥주공방(12:00)→ [자전거]→ 카페 (13:00)→ [자전거]-모지항(14:10)→[칸몬연락선 5분] → 시모노세키항(14:15)[도보]→ 카페(14:20)→[도보]→ 시모노세키항(15:00)→ [칸몬연락선5분)→모지항(15:05)→ [자전거→ 자전거 반납(15:30)→[도보]→ 모지코역(15:52)→ [JR 가고시마 본선 13분] → 고t - P-1

빠름 속의 느림, 그 속의 빠름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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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길 다음에는 완만한 내리막길이 이어졌다. 내리막을딛는 동안 발바닥과 종아리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발바닥이쓰라렸다. 그보다 더 쓰라린 건 마음인지도 몰랐다.
김유담, 「없는 셈치고, - P-1

근성은 천천히 몸을 틀어 앞으로 걷는다. 처음에는 주춤대다조금 속도를 낸다. 오랜 벗들이 보이지 않을 때까지,
결코 뒤돌아보지 않고.
성해나, 「후보(後步)」 - P-1

다. 살려고 기를 쓰고, 걷고, 뛰는 거예요. 죽으려고 아니고.
살려고 죽겠으니까. 살려고이주혜, 「유월이니까」 - P-1

하지와 느릿느릿 걷다가 때때로 멈춰 서기 눈앞의 풍경을조금씩 바꿔 가며 목적지 없이 동네를 돌아다니기. 오랜만에하는 산책은 예상외로 무척 좋았지만 한 가지 문제가 있었다.
임선우, 「유령 개 산책하기 - P-1

명길은 산책은 그냥 산책이지 다른 의미가 있나 싶었는데, 듣고보니 이상했다. 산책이라는 게 흩어지는 거구나. 피를 내어흩어지는 일. 흩어지기 위해 꾀를 내는 일.
임현, 「느리게 흩어지기 - P-1

차를 써야 한다는 말은, 나를 써야 한다는 말이기도 했다. - P-1

민아가 인문계 고등학교가 아닌 상업고에 진학해 졸업 후바로 취업을 하겠다고 선언했을 때, 나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다. 우리가 너에게 돈 벌어오라고 한 적 있느냐고 그래도 4년제는 나와야 기본은 하고 산다고 역정을 내는고모부에게 민아는 특성화고가 얼마나 전망이 좋은지 길게이야기하며 설득하려 했다. 눈을 가늘게 뜬 채 민아의 이야기를 진지하게 듣는 고모부를 보며 혹시나 나까지 민아와 같은학교로 딸려 갈까봐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다. 민아도 가지않는 대학을 나만 가겠다고 우기기가 쉽지 않았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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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무언가를 찾는다는 개념보다, 회복한다는차원에서 이해하는 것이 옳지 않나 싶다. 회복이란 몸을쉬어주는 것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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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혜진

맘속에 여권과 사표를 함께 지니고 있는,
자칭 자유 방랑가이자 평범한 직장인사표를쓸 만한 용기는 절대 없기 때문에매번 사표 대신 여권을 꺼내 공항으로 달려가곤 한다.
‘여행‘ 만큼 즉각적인 ‘기쁨‘을 주는 건 없다고결론 내린 뒤부터 여행이 취미이자 특기가 되었다.
학생 때는 돈이 없어 국내 여행만 다녔다면,
직장인이 된 후엔 돈이 모이는 족족 해외로 떠나고 있다.
1년에 한 번뿐인 휴가를 기다리기보다당장 실행할 수 있는 여행을 찾다보니
‘당일치기 해외여행‘을 시작하게 되었다.
회사 눈치 덜 보고, 생각보다 돈도 많이 들지 않으며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쉽게 떠날 수 있어스스로 최적의 여행이라 생각한다.
학생 땐 세계 일주를 다녀온 뒤 책 한 권 써보는 게 꿈이었지만,
세계 일주보다 더 재밌는 당일 여행에 푹 빠진 요즘은예전의 꿈을 새롭게 쓰는 중이다. - P-1

스트레스를 받을 때마다 도망가고 싶었던 건 일리가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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