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이 책을 살까 말까 망설이게 된이유는 작가 정미경의 유고작이어서였다. 남도 신안의 섬이 배경인 소설내용이완벽하다기 보다는 평소 정미경 작가의작품과는 다르다고 느꼈는데 책 말미에 김병종님의 말에 궁금증이 풀렸다.어떤 시간은, 그것이 제 인생에서 가장아름다운 순간임을....어떤 하루는, 떠올리면 언제라도 눈물이날 것이라는 걸 미리 알게 한다.-----p194문득 이 책을 읽고 ‘섬‘이라는 시가 자꾸내 머리 속에 맴돈다.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나도 그 섬에 가고 싶다라는 짤막한 시가 말이다.벌써 정미경작가님이 돌아가신 게 일년이 넘었다. 늦었지만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