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종에 반대한다 - 누구에게도 지배받지 않는 온전한 삶을 위해
아르노 그륀 지음, 김현정 옮김 / 더숲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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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은 우리문화가 가진 근본적 문제다.
복종은 공기와 물처럼 우리에게 아주
당연한 것이 되었다.
우리는 끊임없이 복종한다. 다만 그 사실을 의식하지 못할 뿐이다.
권위에 억눌려 불안을 직시하지 못할 때
자발적 복종이 일어난다.
복종적인 사랑은 타인을 지배하고 비방
해야만 자유를 느낀다.
순응과 복종을 거부하는 이들은 아웃사이더, 내부고발자 혹은 배신자로
낙인찍힌다.
순응자란 경쟁에서 성공한 사람들,
소유하고 정복하는 통치자들이다.
역사는 지배자에게 복종하는 순응자들
을 중심으로 돌아간다.
정치적으로 진보적인 사람들도 맹목적
복종에 몸을 굽힐 수 있다.
복종은 권위적 시스템을 굳히는시멘트
다.
용기와 관심, 열린생각이야말로 복종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이다.

요즘 서지현검사의 용기있는 성추행 문제 제기 사건과 그동안 소신있는 발언의
임은정 검사, 또 강원랜드 수사외압
사건을 폭로한 안미현검사까지
엘리트 집단의 상명하복의 복종문화는
알면서도 건들이지 못하는 성역이었다.
그러기에 이번 기회에 개혁이 반드시
되어야 한다.
어디 검찰 조직뿐인가?
우리가 부지불식 중에 길들여진 복종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용기와 관심,
열린생각으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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