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삭막해지고 급변하는 요즘 사람들에게서 가장 찾기 힘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순수와 사랑이 아닐까싶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이고근원적인 생명은 바로 이 순수와 사랑이다. 그런데 이처럼 사람이 사람이기에 필요한 성분이 자꾸만 메말라 가는 현상은 왜일까?우리는 이따금 이러한 순수와 사랑을발견할 때면 찬탄을 금치 못한다.문제는 이때의 찬탄이 희열에의 그것이아니라 신기한 것을 보기나 한 것 같은잠시 지나치는 관심에 불과하기가 예사이다. 나 역시도 말이다....그러면서도 그러한 자신을 놀라와하거나 뒤돌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그만큼 인간은 무감각해져 버렸고, 인간의 본질은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어쩌면 인간은 탈인간화하고 있는 자신조차 느끼지 못하거나 모른체하고 눈감아 버린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현실이 그것을 강요하거나 그런 인간들이날개를 달고 세상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그러나 그런 인간들조차도 순수와 사랑을 부정하지는 못한다.그들 역시 그 순수와 사랑을 열망하고있으므로....이 순수와 사랑은 인간의 생명이기 때문이다.칼릴 지브란은 이러한 생명을 우리에게되살려 주고 있다.그는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사랑하고 이해함으로써 가장 근원적이고 일상적인문제를 풀고자 했다.예언자에서 감동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다. 사랑은 사랑으로 충분하므로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