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자
칼릴 지브란 지음, 류시화 옮김 / 무소의뿔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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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삭막해지고 급변하는 요즘 사람들에게서 가장 찾기 힘든 것이 있다면 그것은 순수와 사랑이 아닐까
싶다. 사람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이고
근원적인 생명은 바로 이 순수와 사랑이
다.
그런데 이처럼 사람이 사람이기에 필요한 성분이 자꾸만 메말라 가는 현상
은 왜일까?

우리는 이따금 이러한 순수와 사랑을
발견할 때면 찬탄을 금치 못한다.
문제는 이때의 찬탄이 희열에의 그것이
아니라 신기한 것을 보기나 한 것 같은
잠시 지나치는 관심에 불과하기가 예사
이다. 나 역시도 말이다....
그러면서도 그러한 자신을 놀라와하거
나 뒤돌아 보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만큼 인간은 무감각해져 버렸고,
인간의 본질은 스스로 포기하고 있다.
어쩌면 인간은 탈인간화하고 있는 자신
조차 느끼지 못하거나 모른체하고 눈감
아 버린다. 왜냐하면 눈에 보이는 현실
이 그것을 강요하거나 그런 인간들이
날개를 달고 세상을 누리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인간들조차도 순수와 사랑
을 부정하지는 못한다.
그들 역시 그 순수와 사랑을 열망하고
있으므로....

이 순수와 사랑은 인간의 생명이기 때문
이다.
칼릴 지브란은 이러한 생명을 우리에게
되살려 주고 있다.
그는 인간을 가장 인간답게 사랑하고 이
해함으로써 가장 근원적이고 일상적인
문제를 풀고자 했다.
예언자에서 감동할 수 밖에 없는 이유이
다.
사랑은 사랑으로 충분하므로

서로 사랑하라, 그러나 사랑으로
구속하지는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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