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 사계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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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은 책을 읽다가 나와 비슷한 사고를 가진 저자를 만나면 반갑기도
하지만 전율이 느껴질 때가 있다.
저자는 일본의 상황을 얘기하고 있지만 지금의 대한민국 사정이랑
왜이리도 닮음꼴인지... 놀랍다!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미래를 내다보기 어려운 불확실성의 시대,
역경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다.
비상시가 일상화된 사회이다.
저자는 일이란 사회로 들어가는 입장권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바깥일을 하러 집을 나가는 것이 아니라
일을 통해 사회라는 공공의 장으로
들어가라고 권한다.
인간의 비극은 미래를 예측하고 싶어 한다는 것과 기억한다에서 기인한다.
과거를 아쉬워하고 미래를 불안해하기
에 마음의 병을 얻게 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나니라는 말은 그저
기다리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를 열심히 살면서 그때를 기다리라는 말 일 것이다.
역사를 안다는 것은 현재의 세계를 보는
관점으로도 이어진다.
어떤 위인이라도 외계인이 아닌 결국에는 인간이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현대사회의 리더
에게 알맞은 최적의 걸음 폭은 반 발짝
이며 한 발짝은 너무 앞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 반 발짝 앞을 걸으며 가끔 뒤돌아보고, 모두가 따라오지 못하고
있다면 반 발짝 뒤로 가서 함께 걸으며
설득합니다. 그렇게 해서 이해를 얻으
면 또다시 반 발짝 앞서 걸어가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의 정치꾼들과 국개의원들
의 행태는 어떠한가?
어제도 국회환경노동위원회 국감장에서
는 카이스트교수의 최저임금 반대가 아니라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일괄적으
로 적용한 것은 문제가 있다고 하자,
집권 여당 더민주당 소속의 국개의원들
은 소리를 치며 윽박질이었다.
참 한심하다. 토론을 싸움으로 착각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틀림을 주장하며 고성만 지르는 것이 진짜 적폐세력 아니냐며 그 교수는
기자들을 향해 물었다...
안타까운 지금의 대한민국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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