낀세대
낀세대라고 들어 보셨나요?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이 당연한 세대이면서 정작 자신은 자식들에게
기대하지 않는 세대를 말한다고 합니
다. 아마도 저희 부모님세대라고 생각
됩니다. 6.25를 겪으신 세대들 말입
니다. 가끔 그 시절에는 먹고 사는
문제가 화두여서 안부 인사가 ˝식사
하셨어요?˝라는 말이 낯설지가 않다.
그 시절을 겪으신 분들에게 젊은 세대가
탐탁지 않은 것도 자신의 암울했던 기억의 발로가 아닐 듯 싶다.
하지만 다 그런 것은 아니다.
얼마전에 찾아 뵌 은퇴한 교수님 왈
˝요즘 젊은들은 너무나 불쌍해 좋은 학벌에 나름대로 스팩도 쌓았는데
정말 취직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야!
불과 몇십년전만 해도 대학만 졸업해도
대기업 회사를 골라서 갈 수 있었는데
말이지! 그리고 집 사는 것도 너무나
어려워. 우리 세대에는 결혼해서 월세로 시작해서 전세로 옮기고 애낳고 집 사고 하는 과정이 지금처럼
어렵지 않았는데 말이지.˝라고 하셨다.
내일 부동산 대책을 내 놓는다고 한다.
7월 통계 자료를 보니 가계대출이 4조
나 늘었다고 한다. 그동안 갭투자니
뭐니 하며 투기꾼들이 올려 놓은 집값
을 잡으려고 강력한 대책을 내 놓는다
는 언론의 설레발 보도이다.
이미 투기꾼들이 한탕씩 해 먹고 내일
대책은 어설픈 초보투기꾼이나 실주택
구매자들이 손해를 볼 수 있는 대책일
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값
은 내려야 한다는데 동감이다.
왜냐하면 희망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
다. 지금 월세 사는 사람도 전세로 옮
기고 또 애 낳고 집을 사는 그런 세상
이 와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의 투기꾼 세력들이 실패하지 않는
이유는 급격한 1인 가구의 증가와 결혼
을 포기하는 세대들의 증가도 한 몫 한다. 부디 내일 발표되는 부동산정책
이 성공하길 바라며 낀세대들의 노고
에 감사의 마음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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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01 21: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우민(愚民)ngs01 2017-08-01 21:59   좋아요 1 | URL
우리세대 보다는 더 나은 세대가 되야 할 텐데 입시부터 졸업 후 결혼까지 산너머 산인 것 같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