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을 기록해두는 일은 노후 대비와 비슷하다. 많은 사건을겪으면서 살지만 우리는 그것들을 금방 잊는다. 영화 속 주인공이 된 것처럼 반짝였던 순간도, 죽고 싶을 만큼 힘들었던 순간도 몇 달만 지나면 흐릿해져 버린다. 하지만 시간을들여 기록을 해두면 인생의 한순간이 기념품처럼 선명하게남는다. ‘기록한 만큼이 내 인생이다‘라고 생각하면 아무래도 성실해질 수밖에 없는 것 같다. - P-1

김혜원

밀린 일기 복구 전문가.
매일 쓰고 매일 뛰는 삶을 지향합니다.
2014년 주간지 <대학내일>에서 글을 쓰기 시작해트렌드 미디어 <캐릿> 편집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책 《나를 리뷰하는 법》, 《달면 삼키고 쓰면 좀 뱉을게요》, 《작은 기쁨 채집 생활》 등을 썼습니다. - P-1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아름다운 편지를 써주고싶어서 - P-1

취미의 영역에서는 결과물보다 효능이 중요하다. - P-1

마지막으로 글쓰기의 가장 큰 효능은, 정말 중요한 것을 잊어버리지 않게 된다는 점이다. 언젠가 글 - P-1

다수에게 인정받는 대단한 글을 쓰는 것, 내가 쓴글로 부와 명예를 누리는 것은 개인적으로 부차적인일이라고 생각한다. 운이 좋게 글 쓰는 일로 돈을 벌고 있고, 내게 원고를 청탁하고 나의 글을 좋아해주는 한 줌의 (소중한) 독자들이 있지만 이 상황이 영원할것이라는 기대는 없다. 내 글을 원하는 세상의 마지막사람이 사라진다고 해도 나는 계속 글을 쓸 것 같다.
나를 위해서. - P-1

‘집 안에 밴 음식 냄새를 뺄 때는 레몬과 계피를 끓이면 좋다‘ 정도의 경험에서 쌓인 생활 노하우랄까. - P-1

내가 해야 할 일,
벌어야 할 돈 말고 또 뭐가 있었는데 ( - P-1

삶에는 생각보다글쓰기가 좀 필요하다 - P-1

고백을 잘하는 사람이 리뷰도 잘 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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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커피를 세 잔씩 마십니다.
매일 1호선을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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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에 매일 갑니다.
•• 엄마와 매일 통화합니다. - P-1

하찮은 재능
• 저는 좋은 대학을 나왔습니다.
• 저는 몸이 좋습니다.
1. 저는 돈이 많습니다. - P-1

내가 생각하는 자기 소개글을 가장 참신하게 쓰는 사람들은
‘시인‘이다. 문학동네에서 펴낸 《내가 아직 쓰지 않은 것》이라는 한정판 도서가 있는데, 시인의 자기 소개글을 모은 책이다. 뻔하지 않은 자기소개를 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소개한다.
정확히 말하면 자기 소개글은 아니고 도서 맨 앞장에 시인의 이름과 함께 적히는 ‘시인의 말‘을 모은 책이다. - P-1

"선물로 받고 싶은 거 없어?"라는 질문을 받을 때마다 늘 "편지"라고 답한다. ‘편지를 쓰기 위해 앉았는데 할 말이 없다면 관계가 미지근해진 것‘이라고 믿는 내게 언젠가 애인이 억울해하며 말했다.
"그건 자기가 글 쓰는 사람이어서 그런 거고 글이랑 안 친한 사람들은 편지 쓰는 게 어려워." - P-1

내 이야기 말고 우리 이야기하기편지의 낭만은 단 한 사람을 위한 글이라는 점이다.
형식상 독백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대화이기 때문에쓰는 내내 상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런데 종종 우리는 그 사실을 잊고 내 이야기만 하곤 한다. - P-1

‘사랑‘이라는 단어 없이 사랑을 말하는 방법 - P-1

자주 꺼내 보는 네 사진이 몇 장 있어. 네가 항상 입고 자는 검은색 나이키 맨투맨에 부스스한 머리를하고 나를 향해 호빵 접시를 내밀고 있는 사진. 아마그날 내가 저녁을 먹는 둥 마는 둥 했던 날이었을 거야. 자다 일어나서 눈도 잘 못 뜨면서 호빵이라도 먹여야 한다고 걱정하는 모습이 셔터를 누르지 않고는못 배길 만큼 귀여웠어. - P-1

편지를 쓸 때 참고하면 좋을 책을 꼽아봤다.
<어떤 이름에게>, 박선아(안그라픽스)박선아 작가가 여행하면서 친구들에게 쓴 편지를 모은 <어떤이름에게는 ‘나도 편지를 한번 써봐야겠다‘는 생각이 들게하는 책이다. 편지의 형식을 하고 있지만 일기인 것 같기도하고, 어떻게 보면 에세이인 것 같기도 하고, 여행기인 것 같기도 하다. 이 책을 통해 편지가 나를 기록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편지 쓰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책이라 종종 꺼내 읽는다.
<소소한 모험을 계속하자》, 옥상달빛(문학동네)오래된 동료이자 친구인 옥상달빛 김윤주와 박세진이 쓴 왕 - P-1

복 서간 에세이 《소소한 모험을 계속하자》는 친밀한 사람에게 편지를 쓸 때 참고하면 좋다.
《A가 X에게》, 존 버거, 김현우 옮김(열화당)이미 유명한 책이지만 존 버거가 쓴 서간체 소설 《A가 X에게》는 아름다운 문장과 시선이 담겨 있어서 러브레터를 쓰기전에 읽곤 한다. 감옥에 갇혀 영원히 만날 수 없는 연인에게쓴 편지들인데, 편지에 담긴 마음이 너무 로맨틱하고 절절해서 사랑이란 뭘까 깊게 생각하게 만든다.
<모여봐요 동물의 숲> 주민 편지扫工告책은 아니지만 닌텐도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에서 주민들이 주는 편지도 의외로 좋은 레퍼런스가 된다. 특히 3~5줄정도의 간단한 엽서를 쓸 때 큰 도움이 되니 꼭 한 번 찾아보시길.
jo). - P-1

나를 위한 노후 대비:블로그 일상 기록 - P-1

gold요즘 많이 쓰는 ‘추구미(추구하는 미, 롤모델과 비슷한 뜻)‘라는말을 빌리자면, 익숙하지 않은 플랫폼에 적응할 때 ‘추구미‘
가 뭔지 생각해보면 좋다. 밈이나 유행어를 센스 있게 활용하는 유머러스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은 건지, 감성적인 사진과 글귀로 나만의 취향이 잘 묻어나는 느낌 좋은 블로그를운영하고 싶은 건지. 그다음에 내 추구미에 가깝게 블로그를운영하고 있는 사람을 찾아서 그런‘ 느낌을 내려면 어떻게해야 하는지 관찰하고 내 방식으로 응용해본다. 나만의 스타일을 찾아가는 데 꽤 도움이 되는 방법이다. - P-1

박선아 https://blog.naver.com/pacusona<어른이 슬프게 걸을 때도 있는 거지》라는 에세이집을 낸 작가님의 블로그. 주로 일상 사진과 함께 짧은 단상들을 올리시는데, 작가님의 일상을 보는 시선이 좋다. 회사원으로서의생활과 작가 생활을 병행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와 공통점이있어 왠지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쉽게도 업로드가 자주되는 편은 아니다. - P-1

고백을 잘하는 사람이고리뷰도 잘 쓴다 - P-1

다들 애인에게 "내가 왜 좋아?"라는 질문을 한 번쯤해봤으려나. 나는 자주하는 편이다. 이렇게 물었을 때
"예뻐서", "귀여워서" 이런 일차원적인 대답이 돌아오면 실망스럽다. 구체적으로 어디가 어떻게 좋은지,
예뻐서 좋은 거라면 눈·코·입 중 어느 부분이 예쁜지 듣고 싶단 말이다! - P-1

정세랑, 천선란 작가님 소설 재밌게 읽었다고 했었지? 어떻게 보면 그거랑도 좀 비슷할 거야. 정세랑작가님 작품보다는 조금 차갑고, 천선란 작가님 소설보다는 조금 따뜻해. 읽어보면 뭔 말인지 알 거야.
ㄴ 비교는 감상을 선명하게 만든다. 리뷰를 읽는 사람이 이전에 경험했을 법한 작품과 비교해서 설명하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 - P-1

개인사와 연결된 리뷰는 힘이 세다 - P-1

여행을 주제로 글을 쓰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일단 물리적으로 그렇다.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노느라 글을 쓸 시간이 없고, 여행지에서 돌아와서는 휴가동안 미뤄둔 일들을 처리하느라 정신이 없다. 그렇게열심히 찍어놓고 다시 열어보지 않는 사진만 한 트럭쌓이게 된다. 놀 거 다 놀고 할 거 다 하고 뒤늦게 여행의 기록을 남겨보려고 책상 앞에 앉으면 막상 쓸말이 없다. 아쉽게도 당시 느꼈던 반짝이는 감정들은 이미 흐릿해진 후다. ‘여행 다녀와서 바로 짐 정리하는사람‘을 두고 우스갯소리로 ‘뭘 해도 될 놈‘이라고 부르는데, 개인적으로 하나 더 추가하고 싶다. 여행 후바로 사진 정리하는 사람 또한 뭘 해도 될 거라고. - P-1

다섯 줄만써보자는 마음으로 - P-1

서술어를 바꿔 본다문장을 만들 때 우리는 주어, 목적어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앞서 언급한 주재료, 핵심 키워드도 물론중요하지만, 의외로 서술어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문장의 주목도가 크게 달라진다. 요리 과정으로 비유하자면 핵심 키워드는 요리의 재료이고 서술어는 조리 방법인 것이다. - P-1

쓰는 만큼내 인생이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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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것도 아닌 일로 울고 짜증내고 일기장 한 바닥을 가득 채우며 하소연을 써놓고는 금방 까먹음.
누가 조금만 다정하면 온 마음을 다 줘버림. - P-1

사실을 기록하면 인생의 데이터가 되는 일지 - P-1

"사랑은 결국 구체성의 싸움 아닐까."
"맞아요. 더 사랑하는 사람이 더 구체적으로 생각할수밖에 없어요." - P-1

올해의 깨달음우리가 하는 모든 경험에는 나름의 배울 점이 있다.
만약 배울 점이 없는 일이라면 하다못해 느낀 점이라도 있다. 이를테면 "이딴 경험은 다신 하지 말자" 같은 거다. 올해의 깨달음 카테고리에는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점‘에 대해서도 쓴다. 곧 마흔 살이 되는데, 나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는 점이 아직도 이렇게나 많은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다. - P-1

올해의 성장개인적으로 성과와 성장을 구분하여 보려고 한다.
N - P-1

올해의 다짐몇 년 전에 알게 된 사실인데 나는 다짐을 정말 많이 하는 편이다. 매달 ‘이달의 캠페인‘을 정하고, 매주
‘한 주의 슬로건‘을 걸어두며, 그것도 모자라 매일의표어를 또 적는다. - P-1

역시 300년이나 지속된 글쓰기 방법다운 활용도다. - P-1

나의 언어는내가 보고 수집한 것의 총합이다 - P-1

100번만 생각해 노트


100이라는 숫자에는 힘과 상징성이 있는 것 같다. 무언가를 결심하기 전에 100번을 생각했다면, 아무도그 마음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것이다. 한 가지대상에 대해 100가지의 단상을 떠올리고 나면 그것에대한 나름의 깊이를 가지게 될 것이다.
1부터 100까지 리스트를 한 페이지에 적을 수 있는 포맷의 다이어리 속지를 가지고 있다. 디깅하고 싶은 대상, 목표가 생기면 ‘100번만 생각해 노트‘를 한장 꺼내 다이어리에 끼운다.
- P-1

글쓰기는 외로움을 연습하기에좋은 훈련이다To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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