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유진 (빵먹다살찐떡)

사람들의 이야기로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
‘빵먹다살찐떡‘이자 배우 양유진, 그리고 10년 차 루푸스 환자.
배우를 꿈꾸던 연기과 학생 시절, 코로나19를 만나 자취방원룸을 무대로 영상을 만들어 올리다가 100만 구독자를 위한
‘방구석 극장‘을 완성했다. 3년째, 여전히 아프지만 여전히말괄량이 같은 일상을 채널 구독자인 ‘빵쟁이‘들과 서로응원하기도 다그치기도 하며 함께 나누고 있다.
그 누구보다 세상의 속도에 맞춰 따라가고자 했으나 루푸스환자로서 마주한 난관 속에 수없이 넘어졌다. 그러나 결국투박하고도 따뜻한 주변의 위로에 힘을 내 자신만의 속도를유쾌하게 찾아냈다. 이제는 한없이 작았던 자신에게 유쾌함을선물해준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자, 마음속에 숨겨두었던이야기를 3년이 지나서야 처음 용기 내어 이야기한다. - P-1

자가면역질환 증상 중 네 가지 이상이 나타나야 루푸스라는 병명으로 불린다. 그 당시에는 혈액에만 이상반응이 있었기에 루푸스는 아니었지만, 안타깝게도 그이후로 증상 도장 깨기에 성공해 루푸스 진단을 받았다. 난치성이라는 무서운 병명과 달리 생존율이 90퍼센트나 되는 생각보다 온순한 병이다. 생존해나가는 과정이 매우 불편하지만 함께 잘 살아가면 되는 질병이다. - P-1

한때 외모로만 남을 평가하느라 누군가의 진가를 온전히 알아보지 못했고, 나 자신도 그 틀 안에 갇혀 살았다. 지금은 하나의 계기로 생각이 바뀌어 조금은 자유로워졌지만, 그때의 나는 외모 문제로 무척이나 힘들었던 것 같다. - P-1

꾸준한 운동과 관리를 통해 부작용이 점차 사라지면서 나의 대인기피증과 우울증도 사라졌다. 그 과정에서오히려 나를 받아들이고 성장시키는 긍정의 힘을 얻었다. 또한 외모가 그 사람의 전부가 아니라는 하나의 깨달음은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있는 눈을 갖게 해주었다. - P-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