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서점들이 추천하는책들이 별 볼 일 없다는 게아니다. 밤낮으로 고생하는MD들도 있고, 그분들의노고 또한 익히 알고 있다.
문제는 책 시장이 소수에 의해획일적으로 돌아간다는 거다. - P-1

소규모 서점의 가장 큰 가치는운영자의 권한과 자율이다.
경제성과 효율의 관점을 벗어나운영자의 주관과 가치관을서점의 운영에 반영할 수 있다.
서점의 수만큼 책 소개의다양성이 확보되는 거다. - P-1

소규모 서점이 어려운 이유는출판사나 총판에서 책을 공급받는 매입 가격과 정가 사이의비율, 즉 공급률의 차등이다. - P-1

소규모 서점들 공급률이인터넷 서점과 비교하면10% 이상 높은 거로 알고 있다.
똑같은 책을 10% 이상비싸게 들여와서 파는 거다.
살아남기 힘들 수밖에 없다. - P-1

내가 출판사 일할 때를 돌아봐도책값을 매기는 과정에서,
소규모 서점들이 이 책을 팔아서한 권에 얼마를 남길 수 있을지는전혀 논외 사항이었다.
출판사 입장에서 주된 거래처는인터넷 서점과 대형 서점이니까. - P-1

가장 힘들었던 건 주변의 반대다.
직장을 관두는 것도 반대였고서점을 하는 건 더욱 반대였다.
지지나 응원을 바란 건 아니지만,
두 손 들고 반대를 하니굉장히 힘들게 느껴졌다. - P-1

서점을 찾아온 교수가 있다.
나에게 얼마를 버느냐고 묻더라백만 원 좀 넘는다고 했더니,
옆에 있던 제자에게백만 원 정도면 되겠냐고해맑은 표정으로 말하더라.
자기는 교수 월급 받으면서,
백만 원이면 되겠냐고?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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