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을 같이 듣던 인사과 직원분과 잡담을 나누다가 "대기업이고 외국과 거래가 잦은 다이닛폰인쇄인데,
입사 조건에 영어 능력 테스트는 없냐"고 물은 적이 있다. 그랬더니 그분은 국내 영업직을 뽑는데 왜 영어 능력이 필요한지, 오히려 되물었다. 현재 상황은 모르지만 당시 다른 기업 인사 담당자 생각도 비슷했을 것 같다. 왜냐하면 우리 학부에서 대기업 취업이 가장 잘 되는 학생은 야구부 출신이었기 때문이다. 싹싹하고 양복이 어울리고 인내심이 강하다는 믿음이 운동부 출신(체육 특기생)의 가치를 높였기에 대기업에서 영업직으로 모셔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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