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법정 스님 전집 9
법정 지음 / 샘터사 / 199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새가 깃들지 않는 숲을 생각해 보라.
그건 이미 살아 있는 숲일 수 없다.
마찬가지로 자연의 생기와 그 화음을 대할 수 없을 때,
인간의 삶 또한 크게 병든거나 다름이 없다.
새들이 떠나간 숲은 적막하다. - P-1

신앙인은 영원하고 참된 것을 찾지만, 학자들은 그 해석을 찾는다. 우리들의 삶에는 해석이 필요치 않다. 삶은 몸소 사는 일과 스스로 체험하는 일과 순간 순간 누려야 할 일들이다. 이래서 삶은 수수께끼가 아니라 신비다. 종교적인 이론은 그 어떤종파의 것일지라도 생동하는 삶에서 벗어난 공허한 말일 뿐이다. 그 공허한 말의 덫에서 뛰쳐나와 스스로 당당하게 살 줄을알아야 한다. - P-1

배고파 밥을 먹으니
밥맛이 좋고
 
자고 일어나 차를 마시니
그 맛이 더욱 향기롭다

외떨어져 사니
문 두드리는 사람 없고

빈집에 부처님과 함께 지내니
근심 걱정이 없네.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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