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닌그라드(현재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태어난 박노자(블라디미르 티호노프)는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조선학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 경희대학교 러시아어과 전임강사를 역임했으며 2001년 한국인으로 귀화, 현재 오슬로 국립대학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춘향전의 나라‘에 대해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있던 박노자는 생계를 위해 시작한 번역,
여행가이드, 통역 일을 통해 한국에 대한 구체적인 관심을 갖게 됐다고 한다.
이후 박노자는 일련의 책들을 통해 우리 사회에 잔존해 있는 전근대적인 폐습들, 군사주의와 국가주의, 인종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대중적 관심은 물론 지식인 사회에 많은논쟁을 불러일으켰다. - P-1

러시아와 북유럽, 미국과 이스라엘 등 동서양의 정치 · 사회를 가로지르는 이번 작업에서 그는 우리 안에 내재된 오리엔탈리즘, 서구중심주의를 뛰어넘는, 좀더 평등하고 객관적인 역사관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남북한, 러시아와 서구 유럽 사회에 대한 경험과학문적 체험을 바탕으로 정치, 경제, 문화, 교육, 종교, 역사 등 다방면에서 한국 사회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주고 있다.
자신의 글이 외부자의 시선이 아닌 함께하는 이의 애정 어린 비판으로 받아들여지기를바란다는 그는 지금 오슬로에서 한국인 아내, 두 사람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 ‘유리‘와함께 지내고 있다.
펴낸 책으로 당신들의 대한민국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나를 배반한 역사』우리 역사 최전선』(공저)이 있으며 현재 ‘민족주의 담론‘에 관한 저서를 집필 중이다. - P-1

수 없다. 왜 하필이면 우리가 서구적인 기준대로 자본주의 시대의 계급단위 투쟁을 발전된 형태의 저항으로 봐야 하는가? "삼강오륜과 예의염치를 바로세우고 탐학을 쫓아내고 보국안민을 하기 위해서 상하합심하자"는 전봉준의 유명한 ‘무장포고문‘ 이 상징하는 조선 사회의 보편적 가치 중심의 ‘의거)‘의 전통을 애써 무시하고 유럽적인 계급투쟁‘의 틀에 굳이 맞추어야 하는가? 19세기 유럽의 자본주의 사회와 - P-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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