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지역 소멸, 대학 해체, 저출생, 고령화, 자동화, 인공지능의 혁명 속에서, 이러한 구조조정의 물결에서 자유로운 사람은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그리 많지 않다. 스카이 위에 의대 현상에 모두가 의대를 쳐다보지만, 정작 인공지능 시대에 불안한직업군 중 하나가 의사다. 정형화된 패턴의 데이터 습득과 실행을 통한 진단과 처방이 생명인 의사들에게, 인공지능이라는 보다 정확하고 해박한 데이터 분석가와 자동화된 진단 기기의 도입은 그들의 일의 가치를 점점 낮출 것이다. 인간의 병증과 그진단 및 처방의 많은 부분은 데이터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 P-1

화이트칼라 노동자들은 인공지능과 경쟁을 하고, 블루칼라노동자들은 자동화 설비를 포함해 더 값싼 이주 노동자들과 경쟁하는 시대다. 우리는 이러한 사회를 살아가면서 전전긍긍한다. 아이들이 묻는다. 도대체 뭘 전공하라는 말이야? 일단 코딩 - P-1

인공지능은 무엇을 바꿀 것인가: 생산성 향상과 불평등의 증대 - P-1

결혼을 위한 경쟁과 경쟁하기 위한 비혼 - P-1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청년들이 직면하는 이전 세대와구별되는) 세 가지 사회경제적 조건은, ① 비정규직의 증대와 정규직의 감소, ②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임금격차 확대, ③ 대기업의 대졸 신입 공채 폐지 및 축소 경향이다(모두 잘 알려진 요인들이다). 이 모든 사회경제적 조건은 한국 경제의 구조적 성장잠재력 저하와 맞물려 있다. 한국 기업들이 양질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 실패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사회경제적조건하에서 청년들이 결혼과 출산을 거부, 포기하거나 연기하는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이러한 와중에도 청년 남성과 청년 여성 사이에 전혀 다른 추세가 발견된다. - P-1

2023년 한 조사에서 20~39세에 해당하는 미혼 청년 남성의36.4퍼센트, 청년 여성의 50.2퍼센트가 결혼을 원하지 않는다고 - P-1

* 비정규직 지위가 육아를 저해한다고만 보기에는 다른 여러 경로의 설명이존재한다. 무엇보다 육아를 위해서 정규직 지위를 버리고 비정규직을 택하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또 다른 경우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에 출산을 향한 선택편향selection bias이 발생하는 경우다. 비정규직 여성의 경우, 정규직에 비해 잃을 것이 더 적기 때문에 일과 출산 중에서 출산을 택할 확률이 더 높다. 특히 배우자의 소득이 안정적일 경우, 여성은 이러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더욱 높다. 커리어 중심 사고를 할 가능성이 더 낮아지는 것이다. 두 경우 모두 정규직이 비정규직에 비해 출산율이 높을 것이라는 애초의 가설과 배치되는 메커니즘들이다.
당연히 두 경우 모두,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출산율 차이는 실제보다 저평가될수 있다. - P-1

가난할수록 아이를 낳지 않고, 그럴듯한 정규직 직장을 가진 청년일수록 결혼과 출산의 확률이 더 높은 이 체제가 과연 정의로운가,라고 물으면 그렇다고 답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비정규직일수록, 세 들어 살수록, 지방에 살수록 연애나 결혼 상대를 만나지 못하는 이 현실은 그저 냉정하고 잔인한 자본주의체제의 숙명인가? 결혼과 출산의 이 ‘우생학‘ 현상이 가져올 ‘출산 불평등 사회‘는 우리를 어디로 데려가고 있는가? - P-1

안식/육아 휴직의 사회보험화 - P-1

•여성들은 앞으로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시스템 속에서원한다면 다시 아이를 낳아 기를 것이다.
• 고령의 1, 2차 베이비부머들은 젊은이들의 미래를 옥죄지않을 것이다(지금과 같은, 베이비부머들이 덜 내고 더 받는연금개혁은 하지 않을 것이다).
•연금은 젊은이들에게도 지급될 (그들이 낸 것만큼) 것이다.
•우리의 노동은 기계에 의해 대체되지 않고, 기계와 협업하며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이다.
•우리의 일자리는 이주자들에 의해 점유되지 않을 것이다.
오히려 그들이 우리의 빈자리를 메우고, 새로운 아이디어와 문화를 소개하며, 새로운 혁신 경제를 만드는 데 일조할 것이다.
・노인들이 자신들의 부동산을 자식에게 증여하지 않고 스스로의 노후를 위해 사용하면서, 건강보험과 연금은 노인들에 대한 과잉 지출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다.
•고용보험은 일자리와 일자리, 고용 노동과 창업 시도를 이어주는 안전판이자 마중물 역할을 함으로써 유연한 노동시장의 버팀목이 되어줄 것이다.
유연한 노동시장은 중소기업에서 대기업으로 가는 상향이동과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가는 하향 이동을 모두촉진할 것이다.
•대학은 평생 교육기관으로서 모든 국민이 일생 동안 여러 - P-1

B개의 일자리를 갖고, 직업 간 이동에 낮은 비용이 들도록돕는 기관으로 다시 자리매김할 것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및 처우 차이는 수많은 혁신적이고 강한 중소기업의 출현과 함께 줄어들 것이다.
한국의 노동시장은 한·중·일 출신과 동남아 및 구미 출신이 어우러진 다국적 노동시장으로 바뀔 것이다. 한국어와함께 영어, 일어, 중국어가 일상에서 사용될 것이다.
・청년들은 수많은 일자리 중에서 자신들의 꿈과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아 경험을 쌓으며, 수많은 창업 시도를 통해 혁신 경제의 새로운 주체가 될 것이다. 그러한 사회에서 아이들은 이미 존재하는 것들(명문 대학과 대기업 입사중, 특정 자격증)을 따내기 위해 유년/청년기를 갈아 넣기보다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것들을 꿈꾸는 데 보낼 것이다.


굿럭. 사랑하는 딸, 사랑하는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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