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적인 북 디자인을 선보여온 작가 정지현의 눈으로 탐구한,
‘매혹‘과 ‘쓸모‘를 동시에 담은 여행기. 세계 곳곳의 개성 있는서점과 도서관, 북페어 등 책이 있어 아름다운 풍경들이 가득하다. 단단하고 확실한 취향이 서린 그의 여행 루트를 그대로따라가보고 싶어진다. 어쩌면 당신도 마지막 장을 덮자마자항공사 검색창을 열고 있을지 모른다. 박산호소설가, 번역가

고맙게도 이 책은 책과 서점,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책 애호가의 여행안내서‘다. 동시에 녹록지 못한 현실에 붙들려 그런 여행을 꿈도 꾸지 못하는-이를테면 나 같은 사람에게 충만한 대리만족을 안겨주는, 조금은 ‘특수한‘ 힐링서이기도 하다. 세계의 서점과 도서관을 일부러 골라 다니며 감탄하고 기록하는 일이 생각만큼 대중적인 열정은 아닐 테니 말이다. 그래서 나는 언제나 이런 책의 방향으로 팔이 굽고, 책을읽는 동안에는 오염되기 전의 ‘힐링‘이라는 단어와 조우한다.
‘읽는 사람‘인 당신에게 이 책을 권한다. 책을 읽고 난 뒤 생겨나는 알 수 없는 동력도 만끽하길 바란다. 그 동력이 네덜란드나 독일, 일본으로, 혹은 동네에 숨어 있는 작은 책방으로 당신을 데려다줄 테니까. 요조 뮤지션, 작가, 책방무사 보스

아름다운 곳에서 책을 읽고 싶어서아름다운 곳에 있는 책이 보고 싶어서 떠난7개국 13개 도시의 설레는 기록!

마냥 책을 좋아했던 어린이는 오랜 시간이 흐른 뒤 책을만드는 디자이너가 됐다. 광고 디자이너로 일하던 중 북 디자인 회사에서 이직 제안을 받은 것이다. 가끔 그때가 떠오른다.
‘내가 직접 책을 만들 수도 있다니, 세상에 그런 직업이 있다니. 멋지잖아!‘

<책의 계절>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7개국 13개 도시의 서점과 도서관, 책에 관련된 거리와 축제를 방문하고 엮은이야기이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아우데만하우스포르트 중고 서점 거리
100년 전의신문을 사다

마키아벨리즘 Machiavelisme-따님과의 결혼을 허락해주십시오!
·살림살이는 어느 정도 되시오?
-저는 공무원입니다. 한 해에 2천 500프랑을 법니다.
-그거 참 안됐군, 신사분. 제 여식은 더 좋은 짝에게 시집 보낼 수있겠소. 제가 딸아이에게 지참금으로 50만 프랑을 준다는 걸 생각해보시오.
(다음날)-안녕하십니까, 선생님. 또 접니다.
선생님의 재정 상황에 대한 진술을 들으려고 찾아왔습니다.
제가 사실 소득세 조사관이거든요.

아우데만하우스포르트 중고 서점 거리oudemanhuispoortOudemanhuispoort 14, 1012 CN Amsterdam, 네덜란드매일 09:30-20:00실제 영업시간은 매장마다 조금씩 다르며 모든 매장이 문을 열 확률이가장 높은 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5시까지이다. 통로 입구쪽 매장인
‘북스포라이프(Books 4 Life)‘를 찾으면 비교적 덜 헤맬 수 있다.

암스테르담 공공 도서관
머물고 싶은곳이어야 한다

부키우키 독립서점서점 속의예술가들

한동안 서점 일을 돕기도 했던 손님이 그려준 그림이서점의 명함이 되었다.

L반 파덴버그 예술 서점 Antiquariaat L. van PaddenburghDiefsteeg 18, 2311 TS Leiden, 네덜란드화~금: 13:00-18:00/ 목: 19:00-21:00/토: 12:00-17:00이메일 방문 예약이 필수이나 연락이 잘 되지 않는다. 실제 영업시간은 사장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왓츠앱(WhatsApp)이라면 연락이 닿을지도 모른다.
paddenburgh@antiqbook.nl, padburgh.home.xs4all.nl

내게 가장 아름다운 풍경,
책 읽는 당신

시집이 된마을

누구나 점·선·면을 사용해 그래프를 그리지만, 의도와 표현방식에 따라 전달력은 크게 달라진다. 

베를린 국립도서관Staatsbibliothek zu BerlinA Potsdamer Str. 33, 10785 Berlin,
Unter den Linden 8, 10117 Berlin,
-E: 8:00-22:00/: 10:00-18:00staatsbibliothek-berlin.de

당신의 세계와 나의 세계가맞닿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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