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정민
서울교육대학교 유아특수교육과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과를 졸업하고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교육과 테크놀로지를 연결하여 학생 중심의 학습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유튜브 · 게임. AI의지도 활용 방안을 연구하는 교육학자이자, 두명의 자녀를 양육하는 워킹맘으로 살고 있다. 2025년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 다음 날SNS에 올린 ‘내 아들을 구출해 왔다‘라는 글로한국사회에 뜨거운 화두를 던졌다. 언론과 유튜브 등 다양한 매체를 넘나들며아이들을 극단주의에 빠지지 않도록 키우기 위한교육 공론장을 열어가고 있다.
나는 비판이론을 기반으로 연구하는 교육학자다. 비판이론은 한마디로 권력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이론이다. 학문의 세계에서는 쿨하고 멋진 이론이지만 극우들에게는 ‘빨갱이 이론‘, 극렬 기독교도들에게는 ‘사탄의 이론‘으로 알려져 있다. 물론 나는 빨갱이도 아니고, 더군다나 모태 신앙을 지닌 독실한 기독교인이다. 비판이론은 미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배웠다.
저는 이 흑과 백 사이에 너른 회색지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상은 복잡하고, 시대나 맥락에 따라서 옳다고 말할 수 있는 내용도 조금씩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이 회색지대를 좁게잡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는 답을 알 수 없는 모호한 문제가 적고 분명한 사안이 많다고 여기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상위 네가지, 즉 적용-분석-평가-창조는 정해진 답이 없는 영역입니다. 블룸의 분류법 중 가장 상위에 있는 ‘창조‘를 예로 들어볼까요? 혁신적인 청소기로 고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는 브랜드 다이슨의 창업자 제임스 다이슨(JamesDyson)은 지금의 청소기 모형을 만들기까지 5,126번의 실패를거듭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5,127번째 만든 시제품이 성공을거둔 것이었지요. 그렇다면 그가 겪은 수천번의 실패들을 과연 ‘오답‘이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창조에 이르기 위해서는 당연히 실패를 거쳐야 하는 것이고, 수많은 실패를 통해 결국에는 이전에 없던 혁신적인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것이니까요.
나 역시 20대 초반까지 극단주의에 빠졌던 경험이 있기에 책 속의이야기가 가슴 깊이 와닿았다. 혐오와 폭력이 ‘힙하고 쿨한 문화‘로소비되는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건 결국 ‘경청‘과 ‘토론‘이라고 저자는 단호하게 목소리 낸다. 혐오 문화를 걷어내는 첫걸음으로서지금 한국사회가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 황희두
생생한 경험과 사례를 바탕으로 자녀와의 대화와 토론 방법을 다정하게 알려주는 권정민 교수의 글을 읽으며 아이 키우는 엄마로서따뜻한 위안을 얻는다. 아이가 주도적으로 행복한 삶을 꾸려나가길바라는 평범한 부모들에게 야무진 용기와 도움을 선사할 책! 방송인 오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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