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읽는게 좋았고, 음악 듣는게 좋았다.
그러다 보니 글과음악을 다루고 싶어졌고,
이 모든게 가능한 건 영상이라는 사실을 알아버렸다.
그래서 2005년, MBC <뽀뽀뽀>를 시작으로,
방송연출이란 기나긴 여정을 떠났다.
밤낮이 없거나 바뀌거나 둘 중 하나였던 20년간FD·조연출을 거쳐 PD에 이르며 어쩌면 들어봤거나아닌 다수의 교양·예능방송 프로그램을 연출했다.
지금도 콘텐츠 만들기에 진심인 프리랜서 연출자로그리고 두 딸 키우기에 허덕이는 보통의 아빠로 살고 있다.

사람 좋게 웃으며, 내게 존댓말을 하는 그분을 보면서 적응이 안 됐다. 과거와 현재의 간극이 너무 컸다. 늙어서 변한 걸까, 상황이 변해서 그런 걸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干擾그 ‘곤조‘라는 건 비단 촬영장에서만 일어나는 일들은 아니25 었다. <TV 완전정복> 시절, 외부 종편실에서도 ‘곤조‘는 존재했다.

모두 각자의 싸움을 하고 있다

방송은 나가야지

과정의 희열

잘하는 일, 원하는 일

메인 피디님이 밤새 뭔가를 하신다.

"누구나 그럴싸한 계획을 갖고 있다. 처맞기 전까지는‘

너와 함께한 시간 모두 지루하지 않았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모든 날이 지루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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