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시를 만났다....

세상의 그대들

류시화


인디언들은 존재하는 모든 것을 그대라고
불렀다지

장애물 거슬러 오르는 연어에게도

거센 힘으로 나무들을 쓰러뜨리고

하루는 어린 나무의 옷깃 여며 주는 바람에게도

전 생애를 걸고 피는 작은 풀꽃에게도

약해지지 말라고 눈보라 속을 걷는 들소에게도

태어나길 잘 했다고
이하 생략





그렇다
나, 너, 우리는 모든 소중한 존재이다
지금 살아있음에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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