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나는 내 가방에 든 것들이나를 지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본다.
어쩌면 그럴지도 모른다."

가방은 일본어 ‘kaban‘에서 비롯된 명사이다.

"상상력은 가난하네아랫입술 물릴 줄꿈에도 모르고"

재떨이를 끌어당기듯대화를 시작한다.

"모든 것은 내가 명명한 만큼 생겨났고 내가 원하면 지워졌다."

손끝을 내미는 마음으로 창밖을 본다.

"조용해진 틈을 놓치지 않고빗소리가 방을 가득 채웠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멍든 기계는 혼자가아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