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리 꺾어다 말려 두었다겨울에 틀어서종댕이도 만들고, 삼태기, 빗자루도만들어야지얘들아 얼른 날라라"

으샤으샤 도리깨가 넘어가면사르륵사르륵 멍석을 채우는 깨들

소문이 무성하다

늙으면 학이 되는 걸까

엄마도 女子란다

등에선 맵고 달콤한 향기도 나고쾌쾌한 구린내가 나기도 합니다괜스레 눈이 시립니다

민들레 같은 아이 데리러유치원에 간다

다람쥐 먹을 거 주워 오지마

많은 기다림 후에야 묵이 되는 걸 알았네기다림으로 더 소중해지는 걸 알았네나는 묵은 기다림으로 무엇이 될까!

아가의 눈엔동글동글 빗물방울또르르 똑 또르르담겨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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