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연기 속으로 사라지는 고백들을죽이고

이건 잠이 아니고 꿈이 아니고, 문득농담을 건네고 싶었는데……………

눈과 코와 귀 어디쯤에서훌쩍입니다

할인 마트 간판에 불이 켜지는 시간이면나는 냉동육과 가족을 구분할 수 없습니다

아침에 물 한잔은 몸에 좋다는 기사를 떠올리며물을 마신다얼마나 많은 물을 마셔야 물 밖에서 익사할 수 있을까,
고백하는 사람으로서

쑥부쟁이 개망초 치듯바람이 건드리고

내가 죽인 가을이 하얀 겨울에 덮여 있다.

이제 내려가요 밥 먹을 때잖아요

책 속에는 늘 이별이,

시간은 인간에게 준 것이 인생밖에 없어서 잠시 맡겨뒀던 마음을 재빨리 되찾아간다.

아기 같은 슬픔아기 같은 절망

5부우리가 미래에 대해 아는 것이아무것도 없어도 내일이 오는 것처럼

사람들은 배 위를 떠난 적 없다

비는뚜벅뚜벅,
서 있다

돌하나를 주고내 산책을 가져가는 시간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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