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시를 만났다...

초대
류시화


손을 내밀어 보라
다친 새를 초대하듯이
가만히
날개를 접고 있는
자신에게
상처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
언 꽃나무를 초대하듯이
겹겹이
꽃잎을 오므리고 있는
자신에게
신비에게

손을 내밀어 보라
부서진 적 있는 심장을 초대하듯이
숨죽이고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자신에게
기쁨에게



벌써 8월의 첫번째 주말이다...
세월이 유수같다고 했는가?

다시금 코로나가 기승이라고 한다.
건강에 유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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