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 개의 힘이 진단을 통해 소용돌이 친다.

진단에서 비롯하는 폭력은 그저 과거의 일이 아니다.

당신이 덜 아프기를 바라

몸-마음을 갈망하기

문젯거리이자 문제를 만드는 몸-마음들

클레어는 "뇌성마비", "정신지체", "원숭이", "정신분열", "젠더 정체성 장애"라는 명명들로 굴곡진 개인의 역사를 트라우마와 고통으로 기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각각의 범주와관련된 역사적 사건을 끄집어낸다. 이러한 낙인과 불의를경험했던 과거의 인물과 동식물, 동료 들의 곁에 머물며, 이들의 고통과 열망을 느끼고, 폭력에 도전한다. 비인간 생물과 환경, 소수자의 몸-마음을 떨리는 손으로 감싸 안는 클레어의 여정을 따라 불완전함을 결함으로 여기고 제거하려는시스템을, 이를 떠받드는 이데올로기를 직시할 때다.
김은정(시러큐스대학교 여성•젠더학과 및 장애학 프로그램 부교수)

장애인 모임에서 수동 휠체어 사용자들은 피로해지거나 급경사에서 난항을 겪을 때, 뚜벅이들에게밀어달라고 부탁하지 않는다. 대신 전동 휠체어를타는 친구들에게 부탁해 휠체어 핸들을 전동 휠체어에 걸고 고정시킨 뒤, 두 량짜리 기차를 만들어 쌩하고 떠나가 버린다. 뚜벅이들은 뒤에 남겨두고서.

장애를 선택하기

나뭇잎에서 돌로, 지렁이에서 회색곰으로, 대초원의 풀에서들소로, 생명은 생명으로 연결된다.

생태계의 어떤 부분도 다른 모든 부분을 바꾸지 않고서는 바꿀 수 없다.

모기를 박멸하기 위해 DDT*를 뿌리면 흰머리수리와 콘도르의 알은 부화할 수 없을 만큼 약해진다.갑자기 맛있다

정상적인 것과 자연스러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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