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나 시는 자기의 시의 증인이 될 수 없다.
-김수영, 「참여시의 정리」에서

않았다말은 나를 데리고 어디로 가고 말은 나를 끌고당신에게로 가곤 했다.
-허수경, 『청동의 시간 감자의 시간」뒤표지 글에서

빵집에서 시를 쓴다는 건빵을 조금씩 죽이는 일아무도 모르게죽은 빵의 호주머니를 뒤지는 일

누구나 희망 이전인 시간에서 절망 그 후인 공간까지오고 희망보다 절망 그 후가 더 중요하다.

사과를 먹습니다. 꽃받침이 자라서 된 헛열매를 먹습니다. 자신의 임무를 수정한 다른 장미의 기록을 사과라고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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