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를 선물해달라는 말에 끼고 싶어서 미니홈피에 가입한다.

파도타기해서 종석이 미니홈피에 들어가 본다.

"나, 아빠 죽이는 상상해 맨날 아빠 너는 모르지? 씨발."

"떡볶이 먹을래?"

사랑, 타인에 대한 비밀, 이것들은 동일한 것이다.
나체의 가장자리에 있는 사랑은 비밀 같은 것이다.
나체의 가장자리에 있는 비밀-파스칼 키냐르 은밀한 생

상처에 상처를 맞대고/ 서로 멍드는 일/아니/은하가 은하를 관통하는 일 / 그러나 / 맞물리지않은 우리의 생장점 / 서로 부르지 않는 부름켜/살덩이가썩어가는 이종이식 / 꼭 부둥켜안은 채/무럭무럭 자라난다, 우리는 / 뇌 속의 종양처럼-강기원」 「은하가은하를 관통하는 일

세상은 좁고 인간은 어디에나 연결되어 있다.

나는 무교. 그러나 신을 찾는다. 원래 필요할 때만 찾는 게 신이다.

어른인 척하고 싶어 행색에 맞지도 않는 아메리카노를 시킨다.

우리는 같은 마음으로 서로를 오해하고 서로를 위하는 마음으로 서로에게 상처를 준다. 지독하고 쓰다.

언어는 살갗이다. (・・・) 나는 그 사람을 내 말 속에 둘둘 말아 어루만지며 애무하며, 이 만짐을 얘기하며,
우리 관계에 대한 논평을 지속하고자 온 힘을 소모한다.
-롤랑 바르트, 사랑의 단상

버스 안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비교적 느리게 흘러간다.

푸른도화선속, 꽃을 몰아가는 힘이 / 푸른내나이몰아간다. 나무뿌리 시들리는 힘이 / 나의 파괴자다. / 하여 말할수 없구나, 허리 굽은장미에게 / 내청춘도 똑같은 겨울열병으로굽어진것을딜런 토마스, 푸른 도화선 속, 꽃을 몰아가는힘이」

매일이 똑같이 반복된다.

내 책상엔 아무것도 쌓이지 않는다.

하늘이 이 세상을 내일 적에 그가 가장 귀해하고사랑하는 것들은 모두 가난하고 외롭고 높고 쓸쓸하니 그리고 언제나 넘치는 사랑과 슬픔 속에 살도록 만드신 것이다 초생달과바구지꽃과 짝새와 당나귀가 그러하듯이 그리고 또 프랑시스쨈과도연명과 라이넬마리아 릴케가그러하듯이-백석, 「흰 바람벽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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