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시를 만났다...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
류시화




꽃샘바람에 흔들린다면
너는 꽃이다

모든 꽃나무는
홀로 봄앓이하는 겨울
봉오리를 열어
자신의 봄이 되려고 하는

너의 전 생애는
안으로 꽃 피려는 노력과
바깥으로 꽃 피려는 노력
두 가지일 것이니

꽃이 필 때
그 꽃을 맨 먼저 보는 이는
꽃나무 자신

꽃샘추위에 시달린다면
너는 곧 꽃 필 것이다





자연의 섭리는 늘 경이롭다.
어느 덧 꽃피는 사월이다.....
봄에 피는 꽃이 피는 나무는 꽃이 진 뒤,
푸르른 잎으로 바뀐다.
마치 봄의 계절을 알리듯 축하의
빛깔로 노란색, 핑크색, 하얀색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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