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의 골목을 지나 시간을 담으며

사진을 찍는다는 건, 시간을 묶어두는거예요.

나만 아는 장소가 있다는 건.

우연이 제공하는 볼거리들.

이 한 장을 위해서 무작정 기다린 30분,
세상에서 가장 아깝지 않았던 시간.

여행이라는 안정제.

나의 밤이 너로 물들어갈 때가비로소 우리의 밤이야.

함께 늙어간다는 건내가 기억하는 너의 어제가 늘어가는 것.

사랑이 아름다운 이유 중 하나는기억을 추억으로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빛이 흔들린다고 그 밝기가 달라지지 않듯이,
흔들림을 걱정하지 않는 네 자신이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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