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썰렁하던 놀이터알록달록 아이들 꽃 피었다세상 가장 사랑스런 꽃
거울을 닦는다어항처럼 말갛게 마음의 창을 씻는다
거울은 거짓을 모른다
거울은 뒤끝이 없다
오늘 점심 고민은 끝물회 대신 시원 쫄깃한 열무냉면 당첨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풍선처럼 부푼 불안
세상은 소리 낮추고 바싹 엎드렸다
거짓은 거짓을 낳는다
정확성이 시계의 생명이건만등교시간이면한사코 한발 늦은 주방시계를 고집하는
쓴소리도 단맛으로 포장해 들려주시던어머님 생전의 그 성정새삼 뼈를 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