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썰렁하던 놀이터
알록달록 아이들 꽃 피었다
세상 가장 사랑스런 꽃

거울을 닦는다어항처럼 말갛게 마음의 창을 씻는다

거울은 거짓을 모른다

거울은 뒤끝이 없다

오늘 점심 고민은 끝
물회 대신 시원 쫄깃한 열무냉면 당첨이다

코로나바이러스에 풍선처럼 부푼 불안

세상은 소리 낮추고 바싹 엎드렸다

거짓은 거짓을 낳는다

정확성이 시계의 생명이건만등교시간이면한사코 한발 늦은 주방시계를 고집하는

쓴소리도 단맛으로 포장해 들려주시던
어머님 생전의 그 성정
새삼 뼈를 때렸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