숟가락 세 개, 우리는 일제히 밥에 간장을 조금씩 비벼 먹었다. 맛있다. 다른 반찬이 없었기 때문에 나는 간장과 쌀밥의 절묘한 조화를 느낄 수 있었다. 만약에 다른 반찬이 있었더라면나는 간장의 맛을 몰랐을 것이다.
"사람의 그릇이라는 것이 있지. 큰 그릇이 있고, 작은 그릇이있잖아. 그런데 정치인이나 경제인을 비롯한 사회에서 두각을나타내고 ・・・・・・ 뭔가 큰일을 한 사람들을 흔히 큰 그릇이다 하잖아. 그것을 칭찬으로 듣기도 하고 말이야. 그런데 나는 그 그릇의 크기보다 그 그릇에 뭐가 담겼는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지. 작은 종지에 이슬이 담긴 것과 큰 그릇에 오물이 가득 차 있다
선생은 밥과 물을 받았다. 돈이 지상의 것이라면, 밥과 물은천상의 것이다.
아름다운 세상은 아름다운 사람들이 만드는 법이다.
음식을 천천히 입안에 넣고 씹으면 교감의 시간이 찾아온다.
내가 살아 있다는 걸 죽은 사람을 통해 절감하는데, 그런 감정을 적당히 무마시켜주는 것이 소주 한잔이다. 취하면 인생
꽃처럼 피어나고 별처럼 떠오르는 사람들이다. 하늘의 별처럼 많은 사람들, 많은 술자리들, 많은 추억들.………… 모두 사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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