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딩은 좋은 것이 계속 되길 바라는마음에서 지어진 이름이며,
내가 지나가듯 식물한테 예쁜 말을 하면 잘 자란대!라고했던 말이 그제야 생각났어요.
밤늦게 라면이 생각나는 날, ‘여보, 라면? 하고 눈빛을 보내면바로 "콜!"을 외치는 당신.
당신과 함께라면잠시 쉬어가도, 멀리 돌아가도 좋아요.
장을 보고 오면부자가 된 기분이 들어요. 바구니도 가득가득. 우리 식량도 가득가득.
요즘 자꾸만 물건을 잃어버려서찾느라 정신이 없어요. 막상 발견하면 생뚱맞은 곳에서 찾고요.
혼자 할 수 있는 일을서로가 해주는거그게 사랑이래요.
당신은 파리채로, 나는 에프킬라로모기와 전쟁을 시작하는 계절.
당신과 눈맞은 나! 참 다행이에요. 당신과 눈맞아서.
뜨거운 여름 지나 하반기로 들어선 가을을그리고 우리의 노년을내리막길 내려오듯즐겁게 보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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