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80대 여성과 밥을 먹을 때, 그분이 아들도 독립했으니 만일을 대비해 폐를 끼치지 않도록 유언장을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때 나는 쓸데없는 참견이라고 말씀드렸지요.

또 하나는 사람의 죽음은 대사건이라는 점입니다. 부모로부터 자기가 어떤 영향을 받고 있었는지는 부모가죽지 않으면 모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자신의 사고방식이 바뀌는 일도 있겠지요.

인간은 누구나 남에게 폐를 끼치는 게 당연합니다. 사람은 존재 자체로 폐를 끼치니까요. 그걸 서로서로 허용하는 게 어른이고 사회겠지요. 그래서 충분히 성숙하지못한 사회에서는 인간관계도 깊어지지 않아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