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사랑을 많이 만들어향기로운 나날 이루십시오.
조그만 기쁨이 들어가도록마음의 창을 활짝 여십시오.

‘버리겠다‘ ‘버려야지‘
내내 궁리만 하지 말고자꾸 결심만 키우며 안된다고 안달하지 말고눈꽃처럼 순결하고 서늘한 결단을 내려야지요.

‘이별은 길고 만남은 짧아도너무 슬퍼하지 마세요삶은 다 그런 거니까요‘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침묵 속에 향기로워새삼 행복합니다140

‘마음은 그게 아닌데 말이 그만・・・・・・하는 변명을 자주 하지 않도록조금만 더 깨어 있으면 됩니다조금만 더 노력하면고운 말 하는 지혜가 따라옵니다

고운 말은 세상에서가장 좋은 선물이지요

사랑은 서로의 짐을 져주는 것서로에게 길이 되어 함께 떠나는 아픔이라고

산다는 것은날마다 새롭게 용서하는 용기용서받는 겸손이라고

신발을 신는 것은삶을 신는 것이겠지

어둠에서 빛으로 건너간 날절망에서 희망으로 거듭난 날오해를 이해로 바꾼 날미움을 용서로 바꾼 날

푸른 하늘을 안으면나의 사랑이 넓어지고겸손한 땅을 밟으면나의 꿈이 단단해져요

서로 먼저 위로하고 받쳐주는사랑이 있어야만 슬픔이 줄어들고

우리의 삶이욕심의 어둠을 걷어내좀더 환해지기를모난 미움과 편견을 버리고좀더 둥글어지기를

사가 될 순 없을까? 어쩌면 기쁨은 우리가 노력해서 구해야할 덕목이기도 하다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고 사는 것 같다.
욕심을 조금만 줄이고 이기심을 조금만 버려도 기쁠 수 있다. 자만에 빠지지 말고 조금만 더 겸손하면 기쁠 수 있다.

자비는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사랑에서 피어납니다.

언제 나도 이토록 나이를 먹은 것일까. 나잇값을 한다는것은 좀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것일 게다. 상대방의입장을 이해하며 너그러움을 지니는 것. 남에게 잔소리 안하고 지나친 요구사항으로 부담을 주지 않는 깔끔함을 지니기가 쉽지 않은 일이기에 더욱 노력해야 한다.

"결국은 죽음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데 우린 그것을 잊고영원히 죽지 않을 것처럼 여유도 한가로움도 없이 살아가고있다. 사랑하며 웃으며 즐겁게 살아도 부족한 삶의 시간들인데..." 하는 구절이 특히 기억에 남는다.

이해인 수녀님의 글에서는 수도원 채마밭 푸성귀 같은 향내가 난다.
스프링쿨러로 물을 주거나 화학비료를 뿌리지 않아도 장다리처럼 조용히 키가 크는 언어들,
비닐로 싼 슈퍼마켓의 채소가 아니다. 흙도 묻고 벌레 먹은 이파리도 있지만이슬에 젖은 초록빛 언어들은 늘 새벽이다.
-이어령(문학평론가), <삶의 뜨거움을 재는 차가운 수주 서시로 쓴 이해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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