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시를 만났다.....

눈 온 날 아침
이해인 수녀님


곱게 빻은
하얀 설탕 가루
설탕만 가득 찬 세상이라 생각하니
세상이 너무 달구나

곱게 빻은
하얀 소금 가루
소금만 가득 찬 세상이라 생각하니
세상이 너무 짜구나

내 안에서
자꾸자꾸
하얀 웃음 가루 쏟아지는
눈 온 날 아침




마치 동심으로 돌아간 듯 싶다...
그렇다. 아이때는 눈이 오면 괜히 신나고
좋았다.
눈을 설탕으로 소금으로 생각 할 수 있다니
그런 마음이 참 부럽다...
요즘은 눈이 오면 신난다는 생각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아재가 되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