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우연히 뉴스에서 서울시 친환경 농장 접수 중이라는 기사를 발견했다. 서울시는 매년 남양주, 양평, 광주, 고양과 시흥시 등 서울 근교에 있는 농장을 임대해 친환경주말농장을 운영하고 있고, 추첨을 통해 시민들에게 분양하고 있다는 기사였다.
이용할 수 있다. 1년에 7만 원・・・・・・. 그래, 만약흥미를 잃고 중간에 포기하거나, 농사가 폭망하더라도 크게 아깝지는 않은 금액이다. 하기 싫으
‘팬데믹이 시작되지 않았더라도 내가 도시농부가 될 수 있었을까?‘
첫 새싹을 발견한 날을 아직도 잊지 못한다. 열무와 시금치의 새싹들이 한꺼번에 뿅뿅뿅뿅 태어나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농사 첫해의 어느 봄날.
씨앗의 적응력은 또 얼마나 대단한지. 심지도 않은 작물들이 종종 자라는 기현상은 초보 농부에게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였다. 왜 심은 적 없
비타민 D가 모자라 눈 밑이 자주 떨리는 사람에겐 땡볕에서 일해야 하는 농사가 제격이다.
새싹이 탄생할 때 기쁨의 눈물(관계 형성), 열매를 맺을 때: 사랑의 눈물 (심지어 이때 ‘초복이‘ ‘말복이‘와 같은 이름을 지어줌. 유대감 생성). 농사가 망했을 때 : 분노의 눈물(갈등과 충돌), 생명을 다해 자연으로 돌려보낼 때: 숭고한 눈물(사랑의 완성).
24절기농사를 지으면서 깨달은 사실이 또 하나 있다면절기가 소름 끼치도록 과학적이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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