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동네만 그럴까?
어디나 만만찮다.

나 대단한 만큼 누구나 대단하다.
짊어진 삶의 무게도 죽고플 만큼 무겁다.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저렇게 어슷비슷하기에당신 옆에 하냥마냥 앉아 있겠다.

우리는 몇 번이나 더만날 수 있을까

행복, 얼마나 목마르게 우리가 바라는 말일까?

사람들 사이에도 선선함이 있다면 좋겠다.

산다는 건 어쩌면 벌판을 홀로 헤매며길을 찾아가는 것일까

나이 들수록 산다는 일은 쓸쓸하기 짝이 없다.

모여서 밥이든 걱정이든무엇이든 나누자

‘다 자기 생긴 대로지, 뭐. 더도 덜도 아니지. 그러라 그래.‘

당신의 이별 노트에는 무엇을 적겠는가? -

떠나고 나면 다 소용없는 일

꽃잎은 하염없이 바람에 지고만날 날은 아득타

내일이면 늦는데.

93세까지 사시다 주무시듯 가셨으니 호상이란다

서로의 인생에서자연스럽게 등장해주는 것이 인연이다

힘 빼고, 욕심 내려놓고,
편안하게

노래가 무언지 알 때쯤노래는 나를 떠나네

털고 솎아내야 더 찬란하게꽃피울 수 있구나

"태양은 묘지 위에 붉게 떠오르고한낮에 찌는 더위는 나의 시련일지라나 이제 가노라 저거친 광야에서러움 모두 버리고 나 이제 가노라"

"누부야~" 하고 부르는정겨운 소리

"왜? 서른이 되면 뭐가 좋을 거 같아?"
"서른이 되면 왠지 두 발로 땅을 딱 딛고 단단하게 서 있을거 같아요. 흔들리지 않을 것 같아."
"야! 우리를 봐 뭐가 안 흔들리느냐. 계속 흔들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제주올레길에서 가장 좋은 음악은바람 소리다.

나의 노래는 바람이다

네가 있어참 좋다

마음이 느껴지면 얘기는 끝난다

2월과 3월_

신복순

봄을
빨리 맞으라고
2월은
숫자 몇 개를 슬쩍 뺐다


봄꽃이
더 많이 피라고
3월은
숫자를 꽉 채웠다

"눈이 내리는데, 산에도 들에도 내리는데,
모두 다 세상이 새하얀데, 나는 걸었네. 님과 둘이서밤이 새도록, 하염없이 하염없이"
<눈이 내리는데 (1961)>

결국 남는 건 마음을 나눈 기억이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
나를 사랑하고 지켜준다

그날이 그날인 게더없이 좋은 거야

‘과죽모(과로하다 죽어도 엄마)

혼자 떠나는 여행이 필요해

"네 잘못이 아니야. 고개 빳빳이 들고 다녀!"

너는 내내살아 있는 눈빛이어야 해

누구에게나 넘을 수 없는장벽 하나쯤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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