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은 아직도 혁명을 말한다
보고만 있어도 푸른 멍의 함성 소리
모순의 문 앞에서 자신을 도려내고
거부를 삼켜버리고 만 비정규직 계약서
투박한 손등에 순수로 일구어 낸 고흐의 감자 먹는 사람들 숨겨둔 위로였다
내 귀는 작고 작아 마음도 늘 빈집이다 애써 귀 늘려도 또 다시 작아진다 뒤틀린 노래만 잠시 산허리를 감쌀 뿐
황태
스무 번쯤 사시 되어 얼다 녹는 푸른 혼절
알긋멀긋 순간마다 터지는 꽃망울은 한낮의 거친 볼에 그늘을 키우고 그늘은 가난한 땅에서 더더욱 깊어진다
오늘도 울고 싶은 마음을 감추고 얼굴은 환하게 웃고 있는 사람들
으흐흐 아흐흐허흐
가면이 수십 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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