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시를 만났다....


엄마를 기다리며
이해인 수녀님

동생과 둘이서
시장 가신 엄마를 기다리다가
나는 깜빡 잠이 들었습니다.

문득 눈을 떠 보니
˝언니, 이것 봐!
우리 엄마 냄새 난다.˝

벽에 걸려 있는
엄마의 치마폭에 코를 대고
웃고 있는 내 동생.

시장 바구니 들고
골목길을 돌아오는
엄마 모습이 금방 보일 듯하여

나는 동생 손목을 잡고
밖으로 뛰어나갑니다.

엄마 기다리는 우리 마음에
빨간 노을이 물듭니다.



벌써 5월이다....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시간은 정말 빨리 흐르는 것 같다.
어머니가 멀리 가신 후 벌써 세번째
어버이날이 돌아 오고 있다.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했던가....
있을 때 잘해라는 노래가사말이
오늘따라 사무치게 와닿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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