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아이를 갖는다는 건 역시 신형 아이패드나 구스다운 패딩을 사는 것과 다른 일이었다. 세상에는 알고 있지만겪기 전까지는 모를 수밖에 없는 일들이 있고, 아이를 갖는다는 것은 그런 종류의 일이었다. 

"난임이 아니라 불임입니다. 의학적으로 난임이라는 말은없어요."

애매하다.

1. 말이나 태도가) 이것인지 저것인지 분명하지 못하다.
2. (의미나 개념이 명확하지 못하다.

글쓰기는 일종의 여행이에요. 갔다가 오는 것, 이것이 서사의 기본 구조죠. 

글쓰기란 쉽고도 어려운 일입니다. 얼마나 쉬운 일이면 우리모두는 한 번쯤 위대한 작가가 되기를 꿈꾸고, 얼마나 어려운 일이면 밤새워 고작 한 장짜리 자기소개서를 쓰면서도 머리에 쥐가 날까요? 

시간만 여러 차원으로 흐르는 것은 아니다. 대화도 마찬가지다. 대화는 깊은 강 같아서, 표면에서 흐르는 것과 바닥에서 흐르는 것이 다르다. 빙산의 일각처럼 텍스트 밑에는 언제나 서브텍스트가 잠겨 있고, 드러나는 것은 헤밍웨이의 말에따르면 8분의 1에 불과하다. 양말을 뒤집어서 벗어 놓는다는이유로 이혼하는 부부가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 이는 표면과 이면을 혼동했거나 물속깊이 잠겨 있는 8분의 7을 보지 못한 결과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