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사르 바예호의 인간은 슬퍼하고 기침하는 존재
언젠가 우산 쓰는 건 인간밖에 없다는 한탄 조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자연에 ‘자연스럽게‘ 대처하지 못하는 것을 반성한다는 뜻이었지요.
인간이라는 존재는 지구에 폐만 끼치고 결국 인간스스로를 망친다고 합니다. 인간이 사라지는 게 지구의 유일한 희망이라고도 하지요. 정말 지구를 함께 쓰는 다른 존
그런 드워킨이 책의 한 구절에서 이렇게 털어놓습니다. 아무리 우리가 삶의 가치나 올바른 법 원칙에 대한회의주의에 맞서 논변을 잘 정립해나가더라도, 한밤에 찾아오는 압도적인 공허를 어찌할 도리는 없다고요. 우리는
김원영의 책
학교 도서관에 가서 두꺼운 백과사전을빌렸습니다. 도서관에는 조금 미안한일이지만, 그 책을 휠체어 아래에 깔고앉았습니다. 한 권을 깔고 앉으니앉은키가 꽤 커졌습니다. 시험 삼아 한권을 더 깔고 앉자 세상을 더 멀리까지볼 수 있었습니다. 그때부터였습니다. 저는 이른바 ‘벽돌책‘에 집착하는 사람이된 것이에요.
김소영의 기다림
제가 어린이 모르게 어린이를기다려주듯이, 어린이들이 저 모르게저를 기다려줄 때도 많을 것입니다. 주변 어린이들을 떠올려보세요. 어른들이 바쁜 일을 끝내기를, 지난번 그약속을 지키기를, 자신을 바라보고 귀기울여주기를, 말로는 정확히 전달하지못하는 마음을 알아주기를 기다리고있지 않나요? 이번에는 누가 기다릴차례인가요? 헷갈린다면 가위바위보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길보라의 장난감
자동차가 터널에 진입하면 온세상이 순식간에 어두워짐과 동시에노랗게 빛났습니다. 엄마와 아빠는입을 동그랗게 모아 소리를 내며손바닥으로 입을 두드렸습니다. "우부부우부부부부부부우우부" 그럼 저와 동생도 신나게 엉덩이를들썩거리며 따라 했습니다. 생각해보면그건 농인 부모가 청인 자녀에게 줄 수있는 가장 멋진 장난감이었습니다.
최태규의 텔레비전
동물들은 사실 그렇게 무해하지도약하지도 않습니다. 스스로 살아 있는동물을 만나고 싶다면 텔레비전을 끄고가까운 뒷산에 조용히 올라보세요. 지금도 바로 우리 곁에서 각양각색의동물이 장엄하기까지 한 그들의 삶을스스로 살아내고 있습니다. 쌍안경을들고 조심스럽게 다가가면 동물의 진짜삶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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