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실한 건 하나야. 죽으면 끝이라는 거.

소년은 달력과 시계를 모두 버렸다.

식사를 반으로 줄였는데도 소년의 키는 계속 자라났다.

높은 고도에서 내려다보면 대지는 끓어넘치는 진흙 수프처럼 보였다.

난시의 눈으로 세상을 보면 사물에 겹쳐 있는 또 하나의 상을 만날 수 있다. 나는 왼쪽 눈 때문에 이 사실을 터득했다.

"말세야 말세."
"옛날 같으면 임금이 바뀌거나 역적이 나올 징조지."

내가 사랑하는 남자는 TV 안에 있다. 그는 개그맨이다.

이 있어 물고기의 종을 물어본 적도 있는데,
"글쎄, 이마트에서 파는데 7백 원인가 그럴 거야."

"그거 알아? 목수의 아내는 다음 생에 나무옹이로 태어난대."

많은 미아들이 자살을 택함으로써 고독과 빈곤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다.

게발선인장 이야기를 하고 싶다. 어른 손가락 한 마디만 한잎사귀가 이어지는 그 식물은 위로 자라는 대신 옆으로 볼품없이 늘어지는 속성이 있다. 게의 발처럼 생긴 잎의 끝 부분에는 작고 화려한 자주색 꽃이 피는데, 연약한 꽃대를 지닌탓에 살짝 스치기만 해도 툭 떨어져버린다. 누군가 실수로 게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번지던 계절이었다

"신처럼 창조하고, 왕처럼 명령하고, 노예처럼 일하라. 조각가 브랑쿠시의 말이던가요? 명심하세요. 한 가지 삶을 얻으려면 백 가지 삶을 포기해야 하는 겁니다."

도서관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깨달은 사실이 하나있다. 세상엔 완전히 미친놈도 있고 덜 미친놈도 있는데 그중몇 할은 반드시 구립도서관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의자들은 고독한 인생을 산다.

"늙을수록 푸르러지는 몸뚱이. 그런 게 존재할 수 있나요?"

샤프란퍼플은 지명에서 알 수 있듯이 향신료로 쓰이는 샤프란이 많이 났던 곳이다. 작황이 나빠진 데다 수익도 맞지

"시장을 너무 오래 해먹었어."

유명해진다는 것은 돈이 꼬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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