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은 내게 여일한 흐름이고 전체적 소통이며 중심의축이기는 하다.
어떤 장소가 문제가 아닌데 문제는 분명 나인데 어떤 장소라도 처음 들어간 장소는 나올 때마다 방향감각을 잃고 생게망게에 빠지고 만다
살아감 자체가 오고감이 유별한 관계로 몇 번이고 헤매고 나서야 비로소 바른 길 불쑥 앞을 터줬던 건 아닐까
절망을 깨물지 않아도 될 세상 아직 그곳에 있다
세상이라는 바다에외로운 섬으로 떠 있는내 가게 앞 화단에한 발 부단히 얹고 서 있는
저돌적이면서도 당당하게 길라잡이가 되어 주는 반딧불이의 유연한 비상
살아냄도 때로 소나기에 젖는 풀포기 같은 거라는 터득 마음속 궤적이듯 파고든다
나무는 푸르른 촛불 켜고 하늘 우러러 지치지 않는 순례 떠나는 머물수록 빛나는 나그네다
맨살인데도 추위에 떨지 않는 나무의 긍정 사이로
나무는 푸르른 촛불 켜고 하늘 우러러 지치지 않는 순례 떠나는 머물수록 빛나는 나그네다
절대고요의 평온은 갈수록 적요로워도 더불어 새침하고 쓸쓸하게 엉켜 있다
걷고 걸어도 언제나 유유히 닿는 곳은 전진하는 범박한 인생이라는 강
자아를 놓아 버리고 집착도 벗어 버리고 동굴만의 침묵에 동화되어 굴타리먹듯 작은 몸피 한껏 웅크렸다
홍당무로 담근 나박김치배추는 배추인 양배추 김치 스메주콩으로 기른 콩나물감자와 양파만을 건질 수 있는일본된장국 등을심심파적으로 만들어 보던 국적불명의 식탁
바둑판처럼파란만장에네모나게 펼쳐진 사방으로가까우리라는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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