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자기과시를 위한
도덕은 위험한가?

그랜드스탠딩에 관한 이야기는 사실상 ‘정치적 올바름Political Correctness,PC‘에 관한 이야기다. PC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적 언어 사용이나 활동에 저항해그걸 바로잡으려는 운동 또는 그 철학을 가리키는 말이다.

서 "한국 사회는 사람들이 화려한 도덕 쟁탈전을 벌이는하나의 거대한 극장이다"고 했다. 

"나는 세상의 모든 창문이 닫기 위해 만들어진게 아니라열기 위해 만들어졌다는 것을 아는 데에 평생이 걸렸다."1"

‘정치적 올바름‘의 생명은 겸손이다

"자유는 건전한 절제를 전제로 한다"

언론인에겐 이런 역지사지경험을 주는 게의가능할지 몰라도 정치인에겐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트럼프처럼 후안무치자신의 강점으로 삼는 정치인에겐 더욱 그랬다. 트럼프의 그런 선거 전략은 2017년 9월

고소득· 고학력 좌파가 주도하는 PC

PC를 통제하는 브레이크는 여론이다

‘인간에 대한 예의‘를 지키는 PC

14일 작가 이선옥은 자신의 SNS에 ‘이엘 사태로 보는 PC주의 운동의 특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엘의 행동은 ‘가뭄에 물을 뿌리며 콘서트나 하는 개념 없는 타인에게 일침을 가하는 정의로운 나‘에 대한 과시에 가깝다"고지적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영화감독 이송희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배우 이엘의 발언을 지지하면서 "내 돈 내고 물좀 쓰겠다는데 왠 참견이냐며 싸이를 옹호하던 도시 사람들도 참 못났지 싶었다"며 "시시각각 다가오는 기후 위기앞에서, 역사상 최악의 가뭄과 산불 앞에서, 그 위기의 최전선에서 애면글면 발동동 구르고 있는 농부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를 차리는 게 그렇게 어려운 일인가"라고 했다.

구정우는 "공동체 의식을 강조하는데, 정작 싸이의 흠뻑쇼가 문화적으로 사회에 기여한 부분은 배제되고 있지 않은가"라며, "싸이의 흠뻑쇼가 반공동체적이라고 하는 건 짜이의 흠뻑쇼가 그간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줬던 행복감은무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파멸하지 않으려면 이분법 광기를 멈춰야 한다"

약자는 늘 선하고 고결한가?

광고계엔 ‘언더도그 마케팅‘이라는 게 있다. 특정 브랜드를 띄우는 데에 ‘초라한 시작‘, ‘희망과 꿈‘, ‘역경을이겨내는 도전 정신‘을 강조하는 마케팅이다. 이 마케팅은

2017년 5월 5일 유시민은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에 출연해 "지식인이거나 언론인이면 권력과 거리를 둬야 하고 권력에 비판적이어야 하는 건 옳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대통령만 바뀌는 거지 대통령보다 더 오래살아남고 바꿀 수 없는, 더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기득권권력이 사방에 포진해 또 괴롭힐 거기 때문에 내가 정의당평당원이지만 범진보 정부에 대해 어용 지식인이 되려 한다"고 말했다. 16유시민의 이 발언은 5월 9일 치러진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문재인이 19대 대통령에 당선됨으로써 문재인 지지자들에게 하나의 절대적 좌표가 되었다. 유시민의 영향력에 힘입어 기존의 어용 지식인들은 당당한 자세로 그 일을 할 수 있게 되었고, 그 밖의 수많은 지식인이 노골적인어용의 길로 뛰어들었다. ‘어용 시민‘도 급증해 명실상부한 ‘팬덤 정치‘가 전개되었다.

아닌게 아니라 문재인 정권 열성 지지자들의 댓글을보면 이들의 ‘피포위 의식‘이 매우 강하다는 걸 쉽게 알 수있다. 그걸 갖도록 교육하는 데에 앞장선 이들이 유시민 외에도 많았다. 예컨대, 민주당 의원 정청래는 "우리는 그저청와대 권력을 잡았을 뿐이다. 수많은 적폐와 싸우기 위해서는 노무현 때와 같은 오류를 범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문재인 지지자들이 신봉하는 모범답안으로 널리유통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말한 정청래는 정말 그 말을 믿은 걸까? 손희정은 "스스로 피해자 서사를 쓰고 비주류로 머무르려는 것이 반복되는 것은 그것이 ‘한국 진보‘의 권력 재생산 메커니즘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옳은 말씀이다.
혹 좋아하는 유명 맛집이 있다면 그 주인에게 물어보라. 내가 아는 어느 주인은 건물을 몇 채 샀다는 소문이 파다한데도 돈 이야기만 나오면 많이 번 게 없다고 앓는 소리를 한다. 어쩔 땐 귀엽다는 생각마저 들 정도로 펄펄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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