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이런 시를 만났다...
10월 엽서
이해인 수녀
사랑한다는 말 대신
잘 익은 석류를 쪼개 드릴게요
좋아한다는 말 대신
탄탄한 단감 하나 드리고
기도한다는 말 대신
탱자의 향기를 드릴게요
푸른 하늘이 담겨서
더욱 투명해진 내 마음
붉은 단풍에 물들어
더욱 따뜻해진 내 마음
우표 없이 부칠 테니
알아서 가져 가실래요?
서먹했던 이들끼리도
정다운 벗이 될 것만 같은
눈부시게 고운 10월 어느 날
2022년도 벌써 10월 5일이다....
흐르는 세월 막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는 것은
그만큼 내가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다.
예전에 어떤 노교수님께서 시간은 자신의 나이가 자동차의 계기판 속도와 같이 느껴질 것이라고 농으로 하신 말이 새삼 와 닿는다.....53km......
어제 김동길선생님이 먼 길을 가셨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