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 100년을 산다는 것이 이제 그다지 낯설지 않은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 일상과 정서를 구체적으로
삶이 단순한 일상으로 구축되는 건 노년의 일만이 아니지요. 어느 나이든 다 마찬가지입니다. 특별한 뭔가를
‘꽃만 보면 왜 이리 좋은가. 꼭 내 마음이 꽃인 것 같네."
"약은 다 독성이 있어요. 덜 먹을수록 좋은 거예요." 문득 떠오른 아들의 잔소리. ‘쳇, 아직 젊어서 모르는 소리. 못 견디니까 약을 먹지
‘에고, 거짓말! 전화비가 얼마나 비싼데 매일 하겠어. 진짜면 할 일도 참 없는 놈이지.‘
간호사가 다가와 다정하게 팔을 부축하고 물리 치료실안으로 이끕니다. 다른 한 손으론 봉 여사 등을 감싸 안는데요. 그 살가움에 온몸으로 따뜻한 기운이 퍼져 갑니다. 마음이 스르르 풀리면서 치료 받은 것 없이도 아픈 게 다나은 듯해요.
‘늙으면 죽어야 한다지만 조금만 아파도 병원부터 찾아더 살려고 발버둥 치니, 그게 사람 본능인가보네.‘
‘나보다 한창 어리구만 저렇게 총기가 없어서야, 원!"
"할머니, 노인 수당도 들어오고, 장수 수당도 새로 들어왔네요."
"우와, 어르신! 그 연세에도 일하시는 거예요? 대단하시네요!"
"사람이면 저승 가기 전까지 제 밥벌이는 해야 하지 않겠소?" "그런 생각이야 하지만 진짜 그렇게 사는 분은 별로 없는데.와, 어르신 존경스럽습니다!"
‘옛날엔 밥 먹기 힘들어도 서로 의지해 살았는데. 어째요즘은 풍족한데도 더 몹쓸 사람들이 되나 몰라. 게다가세상 편해지니 사기꾼들 기술까지 좋아져서는‘
"할머니, 혈압 생각해서 몸무게를 조금 줄이시는 게 좋아요."
"매실 액이 무슨 약이에요? 설탕에 절인 거라당 덩어리라고요!"
‘사람이 가는 마지막도 저리 고우면 얼마나 좋을까?
‘얼굴 보여 주는 게 제일 큰 선물이지. 아무렴.‘
‘세월이 약인 게 있어. 끝이 좋으면 다 좋은 법이야.
‘아들만 챙겼다고 며느리가 섭섭할라나? 아, 고등어 사다 놓은 거, 그거 굽자
"나이 들면 요실금이 생겨서 자주 화장실에 가고 싶어진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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