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에서는 특히 오랫동안 "남에게 민폐 끼치지 않을 것"을 요구하는 도덕적 법칙이 앞세워져왔다. 그로 인해 끼니를굶으면서도 다른 이에게 ‘감히‘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심지어 어떤 이들은 생활고를 이기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도 "죄송합니다"라는 마지막 유언이 적힌 쪽지를 남긴다. 이들이 왜 우리에게 죄송하다는말을 남겨야 할까. 오히려 사죄해야 할 쪽은 이들을 살리지 못한 사회가아닐까?

보편적 정의: 모두가 온전히 평등한 세계

인터넷에 올라온 글이라면서 "연봉 6,000 만원 대기업과 연봉 1억 라이더 중 어떤 게 나을까요?"라고 묻는 어느 청년의 고민을 소개하는 기

긱 이코노미 14뮤지션들이 처음 사용하기 시작했던 긱(gig)이라는 단어를 차용해서 만들어진 개념이다. 뮤지션들에게 긱은 임시로 얻은 일시적인 일을 뜻했다. 예를 들어, 다음 주 토요일 밤 어느 재즈 클럽에서연주할 기회가 생겼을 때 "일을 하나 잡았다"고 표현하는경우를 떠올려보면 된다. 이단어는 이제 뮤지션 사회 밖에서도 쓰이게 되어, 직업을통칭하는 구어적 표현이 되었다. "그거 꽤 괜찮은 직업이야!" (That‘s quite a nicegig!)

정의로운 조직: 모두가 인간답게 일할 수 있는 곳

갑질은 왜 이렇게 흔할까

새로운 종류의 ‘개새끼론‘이 지속적으로 등장하게 된다. 심지어 ‘실리콘밸리형 갑질 모델‘을 상징하는 ‘유능한 개자식‘brilliant jerk 이라는 새로운관용어까지 탄생했는데, 기존의 개새끼론 앞에 ‘똑똑한‘ 혹은 ‘유능한‘

첫번째로 분배정의distributive justice

(1) 대표성: 해당 절차에 영향을 받는 모든 구성원들의이해관계가 반영되어 있는가?

(2) 일관성: 해당 절차는 모두에게, 그리고 언제나 동등하게 적용되었는가?

(3) 편견 억제성 : 해당 절차는 의사결정권자의 개인적이해관계나 선입견으로부터얼마나 자유로운가?

(4) 정확성: 의사결정 과정에서 주어진 모든 정보가 가능한 한 정확하게 활용되었는가?

(5) 수정 가능성: 의사결정이 잘못된 경우 구성원들이이의를 제기하고 절차를 수정할 수 있는가?

(6) 윤리성: 해당 절차는 구성원들이 합의한 규범에 부합하는가?

조직 내에서도 마찬가지다.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상황에서 어떻게조직을 신뢰할 수 있을까? 실제로 절차정의가 분배정의보다 조직 신뢰도와 헌신도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도 많다." 그뿐만 아니라 절

정보정의는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매우 중요하다. 사

해고와 처벌이 진정한 해결책은 당연히 아니다. 

언제나 바쁜 것이 마치 사회적 지위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명문대 출신 인재들이 모여들고, "돈은 많이 버는데 쓸 시간이 없다"고 투덜대는것이 자랑으로 여겨지던 악명 높은 월스트리트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될 정도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에 입사한 1년 차(흔히 ‘주니어‘라고

변혁정의의 비전: 더 나은 세계는 가능하다

‘자유‘와 ‘공정‘을 부르짖는 이들에게 당장 읽히고 싶다. 이 책은 ‘공정‘을 납작하게 해석하여구분짓기에 혈안이 된 한국사회가 놓치고 있던 정의의 개념과 논의를 소개한다. 공정이 어떻게 능력주의와 만나 차별과 혐오를 조장하고 누가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지 치밀하게분석한다. 공정을 넘어 정의와 돌봄을 고민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논의 또한 놓치지 않는다. 공정 이후의 세계를 고민하는 청년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싶다. 능력주의에 지친 아들과 함께 관계와 돌봄을 구체적으로 상상하는 출발점으로 삼고 싶다. 미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이라는 김정희원의 말을 지침 삼아 나아가고 싶다.
이길보라 (영화감독, 해보지 않으면 알수 없어서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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