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작가들은
하나같이 말하지
‘초고는 쓰레기‘

접속하면, 접수당한다
소통하면, 관통당한다

한밤중 거울을 보다가
흠칫,
거울 속에 누가 있다

사랑은 끝이 없다네

아이들은 언제나
어른들이 가르치는 것보다
많은 걸 알고 있다
금지된 것들을

아이들은 언제나
어른들이 믿는 것보다
훨씬 더 영악하다
이 악해진 사회만큼

아이들은 언제나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견뎌낸다
스스로 하게만 둔다면

이 넓은 세상에 집은 없어도
밤이 오면 내가 기거한 처소는
별 세 개도 별 다섯 개도 아닌
수억 개의 별이 쏟아지는
어느 광야나 사막이나 길섶이었네

거짓과 비난이 오물처럼 튀겨올 때
푸른 나무를 바라보자

날씨는 날의 씨앗
날마다 심어지는 씨앗
해 뜨는 날은 빛의 씨가 심어지고
비 오는 날은 부푼 씨가 심어지고

삶이 뭐라고 생각하니

젊음은 위로가 아닌 활로가 필요하다

사람은, 사랑하면 보이지요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사랑한 만큼 보이는 것이지요

애는 아무 생각 없이 태어나지애는 아무 생각 없이 걸어가지애는 아무 생각 없이 승리하지

기묘한 날들이었다인류 문명이 진보한 정점에서코로나라는 열감기 하나가 만들어져단번에 여기 지구 행성을 마비시켰다

인간은 마스크 씌워진 감염체로 전락하고학교도 가게도 광장도 성전도 문을 닫고결혼식과 장례식과 집회 시위도 금기된전대미문의 사태였다

하루아침에 공포가 세계를 지배하고하루아침에 인간의 얼굴이 사라졌다나는 만남이 끊어진 텅 빈 도심을
‘불가촉 존재‘가 되어 홀로 걷는다

그래도 미움으로 살지 말거라

경계警戒과거를 팔아 오늘을 살지 말 것오늘이 미래를 잡아먹지 말 것미래를 위해 오늘을 유보하지 말 것

삶은 시간 속에 놓여 있고시간과 함께 사라지는 것

오늘처럼만 사랑하자

괜찮아 괜찮아
잘못 가도 괜찮아
잘못 디딘 발걸음에서
길은 찾아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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