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는 인생의 끝자락 혹은 절정,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삶에 대한 응원이다. 응원받아야할 삶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오직 지금 이 순간 살아 있다는 것만으로도 삶은 때론 축복아닌 한없이 버거운 것임을 알기에, 작가는 그 삶 자체를 맘껏 행복하라! 응원하고 싶다.

고미란 (여, 사십 대 후반, 마사지숍 운영)

정은희 (여, 사십 대 후반, 생선가게 운영)

미란인, 지가 공주, 은희 넌 무수리로 안다.

박정준 (남, 서른셋, 선장)

이영옥(여, 삼십 대 중반, 애기해녀 1년차(하군))jol

이영희 (여, 삼십 대 중반, 영옥의 쌍둥이 언니, 다운증후군이면서, 그림작가(본인 생각남들에겐 그냥 그림 좋아하는 사람일 뿐))

현춘희 (여, 일흔 초반, 상군 해녀)

816손은기 (여, 일곱 살, 춘희의 손녀, 유치원생)

강옥동 (여, 일흔 중반, 작은 밭에 이런저런 고추, 감자, 깨농사 등등을 지어서, 오일장에 내다 판다. 동석의 엄마)

이동석 (남, 사십 대 초반, 트럭 만물상)

잘해줄 생각 말고, 싫다는 짓 하지 마.
그리고 젤 중요한 거, 심각해지지 마지금처럼 늘 밝고, 재밌게 만나.

안 어울려? 우리가? 우리 엄청 잘 어울려?
공주 옆엔 무수리!
더없이 딱이라! 우리는!

니가 만약 의리가 있다면.
나한테 서운하다. 상처받았다. 말했어야지.
그래야 그게 의리지..
모르는 남처럼 가슴에 원한 품는 게 의리가 아니야.

사람이 어떻게 맨날 좋아서 낄낄대고 웃기만 해요?
이런 게 정상이에요. 이런 게 사람 사는 거예요.
좋았다 나빴다. 이런 게.

억울해. 왜 나한테 저런 언니가 있는지, 억울해.
근데.. 나도 이렇게 억울한데.
영희는 저렇게 태어난 게 얼마나 억울하겠어.

답은 정해져 있네, 그럼, 너 꼴리는 대로 해, 그냥 나처럼 막 가 

할머닌 내 편인데, 왜 내 편 안 들어주냐고!
걔네 할머니도 나보고 혼내고!
나는 잘못이 없는데.. 왜 그러냐고, 바보 똥꼬같이!

은기 소원 백 개 말고.
아빠 낫게 해달라고 백 번. 빌 거야.

내맘 안다고 하지 마. 차라리 모른다고 해, 그냥.
내가 세상에서 젤 듣기 싫은 말이 뭔줄 알아?
남이, 날 이해한다는 말이야.

나한테 지금껏 살아오면서.
왜.. 단 한 번도 미안하단 말을 안 해?
말해봐.. 나한테 미안은 해?
미안한 짓 한 거, 상처 준 거 진짜 아시냐고?

죽은 어머니를 안고 울며 나는 그제서야 알았다.
나는 평생.. 어머니, 이 사람을 미워했던 게 아니라,
이렇게 안고 화해하고 싶었다는 걸나는 내 어머니 이렇게 오래 안고 지금처럼 실컷 울고 싶었다는 걸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분명한 사명 하나우리는 이 땅에 괴롭기 위해 불행하기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오직 행복하기 위해 태어났다는 것.
모두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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