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 가운데
오직 너는 한 사람

너 자신을 살아라
너 자신을 빛내라.

가끔은 실수하고 서툴러도
너는 사랑스런 사람이란다.

무엇보다도 소망의 끈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기다림의 까치발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소년이여 조그만 꿈을 지녀라
조그만 꿈을 지니고 끝내 그 꿈을 이루어라그것이 진정으로 그대의 성공이다.

마스크


너와 나를 가른다

아니
너와 나를 합하고

너와 나를 살린다.

시골할머니들
콜라병이라고 부르는
코로나19가 우리를
새롭게 철들게
하는 것이었다.

코로나, 코로나 19가 생긴 뒤로는
서로가 눈을 들여다보면서
눈으로 말하는 버릇이 새로
생겼어요

땅바닥에 넘어졌느냐
땅을 짚고 다시 일어나거라!

고기도 먹고 싶을 때 먹어둬라
언젠가는 먹으라 해도
먹지 못할 때가 온단다.

윽박지르지 말고
세상 한구석에 떼놓고 다니지 말고
더구나 슬픈 얘기 억울한 얘기
들려주어 그 아이 주눅 들게 하지 마세요

어머니
어머니 가신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세상이 엉망진창이 됐지 뭡니까
코로나란 역병이 번져
사람 사는 형편이 징역살입니다

마스크 쓰고
눈과 눈썹과
이마만 남겼으니
다 예쁘다
그냥 예쁘다.

거울


아침에 세수하다가
거울을 볼 때마다
아버지가 나를 보고 계신다

그것도 늙은 아버지.

꽃들은 살라는 곳에서는 살지 않고
저 살고 싶은 곳에서 산다는 것!
그것은 사람의 일도 마찬가지
이렇게 작은 일 하나 알기에도
나는 칠십 년을 보내야 했다.

마음속 숨긴 꽃은
좀 더 오래간다

나는 교장도 교감도 아니지만
학교에서 수업을 하지 않는다
종일 사무실에서 사무만 보면서 지내는데
늙은 교사라서 대접받아서 그런 것이다

된장찌개집


우리 엄마 잘 만드는 음식은
된장찌개 한 가지

그래도 손님이
많이 찾아온다.

사랑은 잠깐
잠깐이어서 사랑이어요

꽃 피는 것도 잠깐
잠깐이어서 꽃이어요

외눈 뜨고
보는 세상
더 예쁘네

조금 좋아도 많이
좋다고 생각하면
많이 좋아지는 것이 아니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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